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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 계열사 3곳 인수주체 투입 [삼환기업 M&A]건설사 우방·삼라 투입…전자카드업 '하이플러스카드' 등장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18-02-12 08:16:42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8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라마이다스(SM)그룹이 계열사 3곳을 동원해 삼환기업 인수를 추진한다. 건설 계열사뿐 아니라 전자카드업을 하는 곳까지 투입한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M그룹은 삼환기업 우선매수권자 선정 단계에서 인수주체로 삼라와 우방, 하이플러스카드 3곳을 내세웠다.

삼라는 SM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위치한 곳이다. 우오현 회장이 지분 60.96%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주택 분양을 주력으로 한다. 우방산업과 조양을 연결 종속사로 거느리고 있다. 2016년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1억 원이다.

우방은 남선알미늄과 경남모직, 삼라마이다스 등 SM그룹 계열사 6곳이 주주로 있는 건설사다. 작년 3분기 누적매출은 1945억 원, 영업이익은 381억 원이다. SM그룹 건설사 중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곳이다. 작년 3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171억 원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하이플러스카드다. 하이플러스카드는 고속도로 통행요금 선불결제용 전자카드(하이패스)를 발행하고 관리하는 업체다. 2007년 한국도로공사가 60억 원을 들여 설립했고 SM그룹이 2011년에 인수했다.

하이플러스카드는 2014년까지만 해도 본업에 집중했다. 2015년부터 아파트 자체사업의 시행을 맡기 시작했다. 포항 북구 학산동과 인천 서구 금곡동에 아파트를 공급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분양으로 거둬들인 수입이 전자카드 관련 수입을 앞질렀다. 2015년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1억 원에 불과했지만 2016년에는 147억 원이다.

하이플러스는 작년에 제주칸트리구락부 M&A에도 인수주체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올해 들어서는 계열사 남선알미늄의 주식 59억 원어치를 매입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SM그룹은 이전부터 인수합병(M&A)을 할 때마다 현금동원력 등을 고려해 다수의 계열사를 동원해왔다. 사들인 지 얼마 되지 않은 피인수기업도 새로운 인수합병(M&A)에 투입됐다. 계열사들이 피인수기업의 지분을 나눠 가지면서 지배구조는 갈수록 복잡해졌다. 삼환기업 인수에도 3곳의 계열사들이 동원되면서 지배구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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