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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대규모 순이익 '결손금' 줄였다 [Company Watch]선박금융 상환, 부채감축 성과…환율 영향, 기타자본 일부 감소

고설봉 기자공개 2018-02-12 08:17:28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9일 11: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팬오션이 지난해 호실적 달성과 부채 감축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탄탄하게 다졌다. 대규모 순이익 실현으로 결손금 규모를 2016년 말 대비 3분의 1수준으로 줄였다. 차입금 상환에 노력하며 부채비율을 낮추는 등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팬오션의 부채비율은 61.61%를 기록했다. 2016년 동기 대비 7.17% 포인트 낮췄다. 팬오션은 하림그룹에 인수된 뒤 지속적으로 부채비율을 낮추고 있다. 2015년 12월 77.44%, 2016년 12월 68.78% 등 매년 재무구조가 안정화 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팬오션의 자산총액은 3조8944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말 4조3306억원보다 약 4362억원 가량 자산이 줄었다. 부채와 자본 항목 모두 소폭 줄어든 결과다. 다만 부채 감소폭이 자본 감소폭보다 더 커지면서 전체적으로 부채비율을 낮추는 효과를 거뒀다.

팬오션 주요 재무지표

팬오션의 자본총액은 2조4098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본금과 자본잉여금은 각각 5345억원과 7159억원으로 2016년 12월과 다름 없다. 그러나 환율 영향으로 기타자본이 줄면서 자본총액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타자본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1조363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환율이 더 떨어지면서 기타자본 평가 금액이 더 줄었다.

다만 지속적인 흑자경영으로 결손금을 꾸준히 줄이며 기타자본 감소를 일부 상쇄했다. 2016년 12월 2098억원이던 결손금은 지난해 말 685억원으로 규모가 줄었다. 지난해 거둬들인 연간 순이익 1413억원이 이익잉여금이 환입된 결과다.

부채총액은 매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16년 말 1조7648억원이던 부채총액은 지난해 말 1조4846억원으로 줄었다. 1년여 만에 약 15.88% 감소했다. 꾸준한 외부 차입금 감축에 힘입은 결과다.

팬오션의 총 차입금은 지난해 말 1조2221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말 대비 19.61% 줄었다. 지난해 장기차입금과 사채, 금융리스 등의 감소폭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운영자금 등을 조달하면서 단기차입금 등 유동부채는 일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12월 2076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12월 2451억원 대비 소폭 줄어든 수치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순차입금은 1조145억원을 기록했다. 재무건전성 평가 지표 중 하나인 순차입금비율은 2016년 말 49.7%에서 지난해 말 42.1%로 안정화됐다.

팬오션 실적 현황

팬오션은 지난해 주력인 벌크선부문에서 실적을 끌어올리며 대규모 순이익을 거뒀다. 물동량 증가와 맞물려 건화물선운임지수(BDI)가 회복하며 매출 및 이익이 증가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3362억원, 영업이익 1950억원, 순이익 1413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대비 매출은 24.7%가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2%, 45.5% 증가했다.

팬오션 관계자는 "환율 영향으로 외화자산 평가액이 줄어들면서 자본총액이 일부 감소했다"며 "그러나 선박금융 등 장기차입금을 매년 원리금 상환하며 꾸준히 부채를 줄이고 있고, 이에 따라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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