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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차기 행장 레이스 본격화 첫 임추위 개최, 내부 공모 방식 채택 가능성

김선규 기자공개 2018-02-21 15:55:51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9일 12: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남은행 이사회가 19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행장후보 추천 절차에 돌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행장후보 추천 절차 및 회의일정, 후보군 심의 기준 등 임추위 운영과 관련된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경남은행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한 논의 절차에 들어갔다. 임추위 멤버는 총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비상임이사로 선임된 명형국 BNK금융지주 그룹전략재무총괄 상무, 권영준 이사, 송병국 이사, 양호성 이사, 정영두 이사 등이 임추위에 참여한다. 임추위원장은 송병국 이사가 맡고 있다.

경남은행 경영권 승계는 경남은행 이사회와 임추위에서 결정된다. 2016년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행장 후보 추천 절차가 BNK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경남은행 임추위로 넘어왔다.

다만 BNK금융지주가 경남은행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기 행장 선임 과정에서 지주 입김이 차단되기 어렵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여기에 지주 임원인 명형국 비상임이사가 임추위에 참석하고 있고, 지난해 신규 선임된 양 이사와 정 이사가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과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도 차기 후계 구도에서 지주의 영향력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회사 안팎에서는 경남은행 차기 행장 후보를 경남은행 전·현직 임원들이 지원하는 공모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지난해 부산은행 행장 선임 과정에서도 지원 대상자를 부산은행 출신 전·현직 경영진으로 결정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김 회장은 행장을 비롯한 경남은행 인사는 경남은행 내부 출신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지역은행이라는 특성과 부산은행 합병 등을 우려해 내부 출신 위주로 후보군을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남은행은 2016년 10월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계획'을 수립하면서 지주·은행 상임이사 및 부행장, 전직 임원, 외부 출신들을 최고 경영자 후보군으로 선정했다. 임추위는 최고경영자 임기만료 등으로 경영승계 절차가 필요한 경우 이사회 결의에 따라 임기만료 1 개월 전까지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도록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경남은행의 '최고경영자경영승계 계획'에 의해 관리하고 있는 최고경영자 육성 후보군 이외에도 부행장보 이상을 역임한 전·현직 임원들이 행장 후보 공모에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일 임추위에서 후보자 자격요건 및 선임 방식 등 세부기준안을 만든 이사회는 조만간 행장 공모 등을 공고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2~3차례의 임추위를 개최해 각 후보의 성과 및 역량, 자격요건 부합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평판조회 결과 리뷰 및 후보별 최종 면접 절차 등을 거쳐 최종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경남은행은 늦어도 3월 초까지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자를 확정하고 주주총회 승인을 거치게 되면 새로운 행장이 취임하게 된다. 3월 말에 열리는 주총에 최종 행장 후보를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행은 BNK금융지주 100% 자회사여서 주총은 형식적 절차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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