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경남은행 임추위원장 "외부입김 적극 차단" 송병국 이사 "지역 정관계 인사 개입 경계…현직임원 프리미엄 없어"

김선규 기자공개 2018-02-21 15:55:56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0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남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위원장인 송병국 이사는 차기 행장 선임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외부 입김을 최소화하는 데 방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지방은행 특성상 CEO선임 과정에서 지역 정관계 인사들의 개입이 빈번하게 발생해 왔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외부의 부당한 인사 압력 및 입김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13일 송병국 임추위 위원장은 더벨과의 전화통화에서 "관련 법규와 내부 규범에 따라 최대한 공정하고 투명하게 차기 행장을 선임할 예정"이라며 "경남은행이 예금보험에서 민간부문인 BNK금융지주로 넘어온 이후 사실상 첫 행장 선임인 만큼 은행경영과 지역경제에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말 차기 행장을 내부 출신에서 선임하겠다는 내용이 보도된 이후 지역 정관계 인사들이 친분을 앞세워 특정 행장 후보를 밀어주려고 하는 정황 등이 포착된 것으로 안다"며 "앞서 김지완 회장도 경남은행장 선임 절차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만큼 이러한 외부 입김이 작용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남은행 안팎에서는 특정 후보자의 내정설, 지역 유력 정치인 및 기업인과 연루설 등이 흘러나오고 있다. 송 위원장은 이 같은 소문을 의식한 듯 외부의 부당한 입김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추위 기간이 너무 짧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차기 행장후보 지원 대상자를 내부 전현직 임원으로 제한한 만큼 후보자에 대한 자격요건 검증 및 평가 등이 수월하기 때문에 시간상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임추위는 20일과 21일까지 행장 후보 공모를 진행하고, 23일 면접을 통해 2~3명의 압축 후보군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27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자 1명이 결정할 방침이다. 후보자 공모부터 최종 행장 후보 선정까지 일주일만에 끝나는 셈이다.

송 위원장은 조직관리 능력이 뛰어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헌신할 수 있는 인물을 차기 행장으로 선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1차 임추위에서는 침체된 지역경제를 고려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인물을 차기 행장의 최우선 덕목으로 꼽았다"며 "또한 BNK금융지주로 인수된 이후 다소 침체된 내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인물를 차기 리더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직 임원에게 이점으로 작용되는 '현직 프리미엄'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송 위원장은 면접에서 현직 프리미엄을 배제한 채 리더십, 경영능력, 경영 이해도 등을 동일선상에서 평가해 압축후보군을 선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직이더라도 최근까지 경남은행 임원으로 활동한 인물들을 공모 지원자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에 경영성과나 경영 전략 연속성을 평가하는 데 큰 차이가 없다"며 "오히려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점에서 전현직 가리지 않고 최대한 블라인드 방식 등을 활용해 후보자를 면접하고 평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