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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증권 신임 사장 'IB업계 영향력 1위' 30년 IB 외길…능력 위주 평가, 내부 신망 높아

서정은 기자공개 2018-03-07 09:48:46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6일 10: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영채 대표
"정영채 대표는 IB업계의 '브랜드'다."

NH투자증권의 차기 사장에 내정된 정영채 NH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를 둘러싼 세간의 평가다. 정 신임 사장 내정자는 30년 동안 IB분야에 몸담아온 인물로 IB업계에서 가장 높은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통한다. 뿐만 아니라 IB사업을 NH투자증권의 핵심 수익원으로 키워왔다는 점에서 직원들이 바라는 차기 사장 1순위로 손꼽혔던 인물이다.

NH투자증권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정영채 IB부문 대표를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NH투자증권은 오는 22일 주주총회를 거쳐 임명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업계 안팎으로는 그가 차기 사장으로 내정된 것에 대해 예견된 수순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그도 그럴것이 NH투자증권의 사장 선임시점이 되면 늘 1순위 후보로 꼽혀왔기 때문이다. 이번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도 낙하산 논란이 있는 인물을 배제하겠다는 원칙을 내세웠던 터라 그의 선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그는 1963년 경상북도 영천 태생으로 3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대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으며, 어릴 적 꿈은 경영학과 교수였다고 한다. 1982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한 뒤 1988년 대우증권에 입사했다. IMF 외환위기 당시 30대의 나이로 자금 부장을 맡는 등 대우증권이 금융위기를 돌파하는 핵심 역할을 맡았다. 이후 인수부장, 기획본부장, IB담당 상무를 역임하며 승승장구 해왔다.

2005년부터는 우리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IB사업부 대표직을 맡아왔다. IB사업부를 맡은 첫 해에 채권인수부문, 프로젝트파이낸싱 주선부문에서 각각 3조7000억원, 1조1700억원 등을 기록하며 단숨에 우리투자증권을 업계 1위로 올려놓았다. 이같은 능력을 인정받아 2014년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합병 이후로는 줄곧 NH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를 지냈다.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 토종 IB 1세대로 꼽힌다.

그가 지휘봉을 잡은 뒤 IB사업부는 NH투자증권의 핵심 캐시카우로 성장했다. 지난 3분기 기준 NH투자증권의 IB사업부 수익은 6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7.3% 증가했다. 자기자본을 활용한 인수·기업·부동산 금융 등 장기 수익성 딜을 통해 IB수익을 안정화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IB사업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데다 증권업을 잘 아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직원들 또한 신망하는 인물이다. 단기 성과보다는 중장기 성과를 지향하고, 능력 위주의 직원평가를 강조하는 그의 성격을 고려할 때 NH투자증권의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정 내정자는 내부 직원들을 평가할 때도 개개인의 실력 뿐만 아니라 팀워크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인물"이라며 "합리적으로 회사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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