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R운용, '미국 중소형주펀드' 라인업 확장 [헤지펀드 론칭] '특허 가치평가' 모델 활용…신영증권 패밀리오피스 판매
최필우 기자공개 2018-03-26 11:22:48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3일 17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헤지펀드 운용사 PTR자산운용이 미국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가치주 펀드를 내놓았다.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에 이어 두 번째 주식형펀드다. PTR자산운용은 자체 개발한 평가 모델을 사용해 특허 가치를 측정하고 이를 감안해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PTR자산운용은 최근 'PTR 미국 중소형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을 설정했다. 프라임브로커서비스는(PBS)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판매사는 신영증권 패밀리오피스다. 최소가입금액은 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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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펀드는 70개 안팎의 미국 중소형주에 분산 투자한다. 한 종목당 투자 비중은 균등하게 유지한다. 종목별로 투자 비중이 다르면 매니저의 주관이 개입될 수 있어 데이터 기반 투자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저평가된 종목에 장기 투자하는 차원에서 펀드 편입 종목은 3개월에 한 번만 리밸런싱된다.
앞서 선보인 'PTR 코리아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와 마찬가지로 자체 개발한 PTR(Price-Technology Ratio, 주가기술비율) 지수가 종목 선택에 활용된다. PTR 지수는 기업의 시가 총액을 특허 자산가치의 합으로 나눈 값이다. PTR자산운용의 대주주로 있는 위즈도메인이 특허 가격 산정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업으로 삼고 있어 국내외 기업의 특허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원종상 대표가 PTR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다. 원 대표는 과거 신한금융투자 IPS본부장과 신한PWM강남영업본부장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그는 PTR코리아펀드를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PB 영업 창구인 신한PWM에 건 데 이어 신영증권 패밀리오피스를 판매사로 확보하면서 고액자산가 타깃 영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PTR자산운용은 펀드 수탁고 규모를 키워가면서 투자 유니버스를 관리하는 리서치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펀드가 정형화 된 평가 모델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펀드매니저보다 모델에 투입할 종목 데이터를 다루는 인력이 더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원종상 PTR자산운용 대표는 "저평가 종목에 분산투자해 안정성을 담보하는 투자 전략이 신한PWM이나 신영증권 패밀리오피스 같은 대형 센터 고객의 수요에 부합하는 면이 있다"며 "국내와 미국 투자를 주력으로 삼고 당분간 기존 펀드 트랙레코드 관리과 외형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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