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운용, 시너지자문과 손잡고 메자닌 투자 [코스닥 벤처펀드 출범] 우량 물건 확보 초점, '일몰'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 고객층 타깃
최필우 기자공개 2018-04-02 10:38:27
이 기사는 2018년 03월 30일 13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이 메자닌 전문인 시너지투자자문과 손잡고 코스닥 벤처펀드를 선보인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우량한 메자닌 투자로 안정성을 확보한 뒤 공모주 투자를 통해 차별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다음달 5일 'GB코스닥벤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가칭)'를 설정한다. 판매사는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신영증권, 신한은행이다. 최소가입금액은 1억원이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메자닌을 50% 넘는 비중으로 편입해 코스닥벤처 신주·구주 35%와 벤처기업 신주 15% 요건을 충족시킬 계획이다. 메자닌 투자 종목은 시너지투자자문의 자문을 받아 결정한다. 메자닌 물량을 적시에 필요한 만큼 확보할 수 있어야 코스닥 벤처펀드 요건을 유지할 수 있어 시너지투자자문과의 협업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지난 2015년 9월부터 시너지투자자문의 자문을 받아 메자닌펀드를 지속 출시하고 있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메자닌 투자로 수익 극대화를 도모하기 보다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 할 계획이다. 주식 전환 후 차익이 크지 않더라도 디폴트 가능성이 낮은 우량 기업 메자닌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메자닌으로 고수익을 노리기보다 30%를 우선배정 받을 수 있는 공모주에 초점을 맞추는 게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낫다는 판단이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공모주 물량 확보를 통해 다른 코스닥 벤처펀드 대비 높은 수익을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최근 공모주 청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일 펀드가 확보할 수 있는 공모주 물량이 줄어 주가가 올라도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확신이 있는 공모주의 경우 청약시 보호예수 기간을 6개월 이상으로 설정해 물량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기존 하이일드펀드 분리과세 제도를 선호했던 고객층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하이일드펀드는 BBB+등급 이하 채권을 45% 이상 편입하면 1인당 3000만원까지 분리과세가 적용되고, 공모주 물량의 10%를 우선 배정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지난해 말 하이일드펀드에 대한 분리과세 혜택이 없어지면서 기존 하이일드펀드 투자자들이 코스닥 벤처펀드로 옮겨갈 수 있다는 게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의 설명이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1인당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있고 공모주 우선배정 비율도 하이일드펀드보다 20%포인트 높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 관계자는 "시너지투자자문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코스닥 벤처펀드 운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이일드펀드 분리과세 제도가 일몰된 이후 하이일드펀드 설정액이 대폭 줄었는데, 코스닥 벤처펀드를 통해 설정 잔액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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