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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마커바이오, 약물 치료반응 예측 '항암제 개발' 진동훈 대표 "바이오마커·항암제 동시 진행…글로벌사 기술이전 목표"

배지원 기자공개 2018-04-03 07:53:44

이 기사는 2018년 03월 30일 16: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암 환자들에게 항암제를 쓸 때 당장 효능이 있을지 여부를 알 수 없다. 특정 환자의 조직 등을 통해 해당 항암제가 작용하는지 미리 알아볼 수 있는 지표를 '바이오마커'라고 한다. 바이오마커를 통해 환자들은 항암에 드는 막대한 비용과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

이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표적 항암제'를 개발하는 국내 바이오업체가 있다. 2016년 말 설립된 웰마커바이오다.

진동훈 웰마커바이오 대표이사는 30일 더벨과 만나 "많은 환자들에게서 항암제에 대한 저항성이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고, 면역 부작용을 겪거나 바이오마커가 없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웰마커바이오는 바이오마커에 기반한 신규 약물을 개발해 표적 치료제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웰마커바이오(주)_사진2
<웰마커바이오 정병헌 COO(왼쪽), 진동훈 대표이사(오른쪽)>

웰마커바이오는 이를 위해 의약화학팀과 바이오연구팀을 동시에 구축하고 합성화합물, 항체, 바이오마커를 한 회사에서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항암제와 해당 효능이 적용되는지 알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동시에 만든다.

비임상 단계에서도 어느정도 효능을 미리 알 수 있다는 부분도 강점이다. 일반적인 바이오벤처는 기술만 가지고 임상단계에서 이를 입증한다. 웰마커바이오는 비임상 단계에서도 환자의 리소스를 활용해 검증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진 대표는 "우수한 임상의들과 아산병원 등 임상 관련 리소스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환자 조직이나 혈액 등 정보를 통해 실제 약을 만들었을 때 임상에서 효과가를 가늠할 수 있는 절차와 노하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항암제의 경우 바이오마커가 없으면 임상을 통과하기 쉽지 않다"며 "바이오마커가 있는 약물의 경우 임상 승인 비율이 3배 가량 높은데, 항암제의 경우 이 비율이 훨씬 더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웰마커바이오는 설립한 지 1년 4개월만에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과제를 2개나 따내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이 공동으로 글로벌 신약개발을 지원하는 국가 R&D 지원사업으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달에는 폐암 치료제 개발 연구협약을 체결했고, 지난해에는 대장암 표적 항체항암제(Erbitux)의 저항성을 극복하는 약물 개발 과제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진 대표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을 통해 글로벌 신약을 수출하는 게 목표"라며 "글로벌 제약사에서도 폐암, 대장암 항암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수주한 과제는 신규 타깃에 대한 항체 항암제로 탁월한 면역항암 효능이 확인돼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이미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하고 있어 조기 라이선스 계약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웰마커바이오는 최근 6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시드 투자를 마무리지었다. 가이아벤처파트너스, NH투자증권 등이 투자를 결정했다. 이후 기술이전이 본격화되면 시리즈 A로 약 100억원의 추가 자금 유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웰마커바이오는 2020년께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는 기술 평가에도 첫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진 대표는 "연구개발(R&D) 투입금을 비용으로 처리하고 외부지정감사인을 도입하는 등 상장을 대비해 회계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상장은 글로벌 제약사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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