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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스, 기대 이하 순익…상장 밸류 산정에 부담 매출 성장에도 이익 감소…하반기 원재료값 하락 기대

신민규 기자공개 2018-04-05 16:32:29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3일 14: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누스가 지난해 높은 매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권에서 탄탄한 실적을 쌓아 올렸지만 원재료인 TDI 가격 상승과 창고 화재, 외환차손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저조한 실적은 상장 밸류에이션 산정 과정에서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누스는 원재료값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기보다는 가격경쟁력을 유지해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누스는 지난 2일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2017년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6028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6% 성장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872억 원으로 7% 늘어나는데 그쳤다. 당기순이익은 452억 원으로 28% 줄었다.

매출이 크게 늘어났지만 매출원가도 같이 늘면서 매출총이익은 감소했다. 매출원가에서 차지하는 TDI 원재료값이 지난해 하반기들어 상승한 타격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지누스는 원재료값 상승분을 주력제품의 가격에 반영하진 않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매출 성장세와 달리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던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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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의 경우 미국 창고 화재 등으로 일시적인 기타비용 발생도 악재가 됐다. 기타비용 항목 중에 잡손실로 65억 원 가량이 반영됐다. 금융비용으로는 외환차손이 184억 원 가량 발생했다. 달러 대비 중국 위안화가 강세였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누스는 지난달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변경을 통해 기업공개(IPO)를 위한 사전절차에 나섰다. 주요 정관변경 내용으로는 발행예정 주식의 총수, 주식의 발행 및 배정 부분 등이 있었다. 감사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설립하고 지정 감사인으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하기도 했다.

실적 변수는 향후 상장 밸류에이션 산정 과정에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누스는 지나치게 높은 몸값을 고집해 상장 후 주주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친화적인 공모설계가 가능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지누스는 주력 판매제품인 매트리스 외에도 홈오피스 가구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아마존 내 침구류 부문에서 카테고리 킬러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수익 다변화 시도로 읽힌다. 주요 가구업체들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중요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성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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