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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장금·흥아에 '포상' 현대상선 '특별지원' 해수부, 구조조정 성공 '지원'…해운계획 곧 발표, 현대 '수혜'

고설봉 기자공개 2018-04-04 08:11:54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3일 16: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컨테이너부문을 통합하는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이 정부로부터 포상을 받는다. 해운업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정부는 실제 성과를 낸 선사들에 대한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각 선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돕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현대상선에 대한 지원 원칙도 밝혔다. 정부는 유일한 국적원양선사인 만큼 특별지원을 통해 현대상선을 살리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상선은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의 신설 법인과 함께 인트라아시아시장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장금상선과 흥아해운, 현대상선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한국해운연합(KSP) 2단계 구조혁신 추진 기본합의서 서명식'을 가졌다.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 이윤재 흥아해운 회장,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김영춘 해수부 장관, 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장금상선 흥아해운 통합
<왼쪽부터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부회장,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이윤재 흥아해운 회장, 김영춘 해수부 장관,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 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은 양 선사의 컨테이너 정기선 부문을 통합해 제3의 신설 법인을 출범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공동으로 오는 10일 협력센터를 설치하고 2019년 12월 31일 이전까지 통합 법인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현대상선도 신설 법인과 통합에 준하는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은 테스크포스(TF)를 만든다. 각사 실무자들이 참여해 신설 법인의 구성 및 운영에 대한 세부사항을 조율한다. 더불어 타 선사들의 참여에도 문을 열어 놓는다. 별도 제한을 두지 않고 통합 및 협력에 참여하고 싶은 선사들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서명식 뒤 엄기두 해수부 국장 주재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환구 흥아해운 부사장, 금창원 장금상선 부사장, 이상식 현대상선 상무가 참석했다. 엄 국장은 오는 5일 발표되는 '해운재건 5개년 계획' 중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의 컨테이너부문 통합에 따른 지원방안을 언급했다.

엄 국장은 "이번에 KSP를 통해 인트라아시아시장에서 구조조정에 성공한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에 대해서는 기본 지원 외에 추가 지원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지원 방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통합에 함께하는 현대상선에 대한 지원방안도 밝혔다. 엄 국장은 "현대상선은 특별관리 대상"이라며 "한진해운이 무너진 때부터 해운업 재건을 위해 현대상선 살리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민영화를 통해 투입된 세금을 회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다른 해운사들에 대한 지원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엄 국장은 "민간기업인만큼 동일한 기준과 원칙에 따라서 형평성에 맞게 지원할 것"이라며 "과거와 달리 금융지원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금상선 흥아해운 통합 간담회
<왼쪽부터 이환구 흥아해운 부사장, 엄기두 해수부 국장, 금창원 장금상선 부사장, 이상식 현대상선 상무>

이번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의 컨테이너사업부문 통합은 국적선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의 결과이다. 지난해 8월 출범한 KSP는 3차례에 걸쳐 일본, 동남아 항로의 구조조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의 통합법인 설립 추진은 2단계 구조 혁신 작업 중 하나다.

KSP는 인트라아시아 시장에서 활동하는 14개 국적 컨테이너 선사가 시장의 누적된 과잉공급 구조를 개선하고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한 협의체다. 고려해운, 남성해운, 동영해운, 동진상선, 두우해운, 범주해운, SM상선, 장금상선, 천경해운, 태영상선, 팬오션, 한성라인, 현대상선, 흥아해운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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