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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IDT, 상장 재개…그룹 계열사 IPO 속도전 상반기 예심청구…금호타이어 매각 일단락, 주춤한 실적 '고민'

신민규 기자공개 2018-04-12 09:05:13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1일 12: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타이어 매각 이슈로 상장에 발목이 잡혔던 아시아나IDT가 기업공개(IPO) 절차 재개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을 비롯해 한해 두 건의 계열사 IPO를 성사시켜 유동성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IDT는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지난해 문제시됐던 금호타이어가 중국 더블스타타이어로 매각되면서 상장 결격사유가 해결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당초 아시아나IDT는 지난해 7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하지만 3개월만에 심사를 자진철회했다.

상장에 발목을 잡았던 이슈 중에는 그룹 계열사인 금호타이어 매각 건이 있었다. 아시아나IDT는 전산 시스템 개발과 유지관리를 주력 비즈니스로 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아시아나IDT의 고객사 중에 하나로 매각 과정에서 주인이 바뀌면 캡티브 물량에 변동이 생길 우려가 있었다.

최근 금호타이어의 새 주인이 중국계 더블스타타이어로 일단락되면서 상장 절차 진행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에선 아시아나IDT의 예상 시가총액을 3000억~4000억 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1000억 원 안팎 수준이다. 아시아나IDT의 최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구주매출을 통해 일부 자금을 확보할 여지가 있는 셈이다.

아시아나IDT는 지난 1991년 설립된 금호아시아나그룹 정보통신 계열사다. 그룹 계열사들의 전산시스템 개발 및 유지관리, 전산상품판매 등 정보통신사업을 주업으로 한다.

실적이 다소 주춤하다는 점에서 몸값에는 변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아시아나IDT의 매출액은 2649억 원으로 2016년 대비 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219억 원으로 27% 늘어난 반면 당기순이익은 194억 원으로 19% 줄어들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그룹사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한 해 두건의 계열사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그룹들이 한 해 계열사 한 곳의 상장 계획을 발표해 투자 집중도를 높이는 점을 감안하면 대조적인 모습이다. 그만큼 아시아나항공 입장에서 재무구조 개선 목적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에어부산은 이달 6일 열린 이사회에서 상장 주관사 선정에 관한 안건을 통과시켰다. 지난달 2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기업공개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상반기 중에 주관사를 확정하고 연내 IPO를 완료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의 최대주주는 아시아나항공으로 지분 46%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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