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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IPO, 부산지역 주주 설득 통했다 지역특화 항공사 명맥 유지…기업가치 최대화 시점 피력

양정우 기자공개 2018-04-13 13:00:0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2일 07: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어부산이 마침내 부산지역 주주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 그간 에어부산의 기업공개(IPO)가 무산됐던 건 부산 주주 다수가 강하게 반발해왔기 때문이다. 수년 째 설득 작업을 이어오면서 결국 부산 주주 전원의 동의를 얻어냈다.

12일 IB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지난 6일 이사회에 IPO 안건을 제시하기 앞서 주주 전원(13곳)에게 동의 의사를 부여받았다. 현재 에어부산은 최대주주 아시아나항공(지분율 46%)과 함께 부산시(5.02%)와 넥센(4%), 부산롯데호텔(4%), 세운철강(4%) 등 부산 지역 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사실 에어부산의 정관엔 기업공개가 주주 전원의 동의 사안으로 적시돼 있다.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한 부산 기반 주주는 다른 지역 투자자가 주주로 들어와 기업색을 흐리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소수 지분을 가진 단 1곳의 주주라도 반대했다면 IPO를 시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에어부산은 지난 2014년 이후 수차례 상장을 시도했지만 부산 지역 주주의 반발로 번번이 좌초돼 왔다. 2015년에도 상장주관사 선정하기 위해 이사회를 계획했지만 결국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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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에어부산은 설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수년 간 부산 지역 주주와 정기적으로 접촉하면서 신뢰를 얻기 위해 애썼다. 무엇보다 부산 지역에 특화된 항공사로서 명맥을 이어간다는 점을 강조했다. 부산시와 지역 기업의 우려를 해소하는 데 총력을 다했다.

업계 관계자는 "에어부산이 지역특화 항공사로 남기를 원했던 부산시도 마침내 상장에 동의했다"며 "장기간 설득 작업을 이어가면서 모든 주주가 상장에 찬성하는 방향으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식시장 분위기도 부산 지역 주주를 설득하는 데 한몫을 했다. 올해가 에어부산의 기업가치를 최대화할 수 있는 시점인 것을 피력해 왔다. 올 들어 유가 안정화와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저비용항공사(LCC) 상장사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투자회수(EXIT) 역시 주주 입장에서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본래 에어부산의 주주는 총 16곳이었다. 하지만 지난 2016년~2017년 사이 메리츠화재와 엔케이, 부산일보가 각각 보유 주식을 처분했다. 이들의 주식은 모두 에어부산이 취득해 자기주식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 초기 투자금의 약 5배 수준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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