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센터 '호스팅·직구' 동시에 날개 단다 가격비교·빅 데이터와 상당한 시너지 창출 기대
권일운 기자/ 이윤정 기자공개 2018-04-20 09:16:21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9일 13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리아센터가 써머스플랫폼 인수를 통해 해외직구와 온라인 쇼핑몰 호스팅 사업에 날개를 달게 됐다. 써머스플랫폼의 가격 비교 서비스와 상당한 기간 축적해 놓은 전자상거래 이용자들의 빅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코리아센터의 근간은 '메이크샵' 이라는 브랜드의 온라인 쇼핑몰 호스팅 사업이다. 온라인 쇼핑몰 창업에 나선 개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누구나 쉽게 쇼핑몰을 구축할 수 있다는 콘셉트를 제시, 사용자층을 넓혀 나갔다. 한 번 구축해놓은 쇼핑몰의 호스팅 사업자를 다른 곳으로 이전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고객 충성도가 매우 높은 영역에 해당한다.
쇼핑몰 호스팅 사업자 입장에서 전자상거래 이용자들의 행동 양식에 대한 정보는 많을수록 유리하다. 예컨대 자사 호스팅 서비스 가입자들에게 특정 시기에 수요가 증가하는 상품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트래픽이나 판매량 측면에서 유리한 쇼핑몰의 인터페이스 구조 등을 제안할 수 있다.
코리아센터의 써머스플랫폼 인수합병(M&A)도 이같은 목적에서 이뤄졌다. 써머스플랫폼의 가격비교 서비스와 고객 데이터 베이스(DB), 배송조회 솔루션 등이 기존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임과 동시에 신규 가입자 확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온라인 쇼핑몰들의 가격과 판매 조건을 비교분석하는 서비스 '에누리'에서 출발한 써머스플랫폼은 20년에 가까이 전자상거래 이용자들에 대한 정보를 축적해 왔다. 이를 마케팅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빅 데이터도 상당한 수준으로 가공해 놓았다. 자회사 스윗트래커의 배송정보 조회 서비스 또한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 입장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기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런 이유로 써머스플랫폼의 잠재 인수 후보로는 온라인 쇼핑몰이나 오픈마켓 형태의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단순 전자상거래 업체보다는 시스템통합(SI)을 필두로 한 IT 업체들이 주로 거론돼 왔다. 코리아센터의 경우 쇼핑몰 호스팅 사업이 근간이라는 점에서 가장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이란 평가를 받는다.
2010년 무렵부터 코리아센터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떠오른 직구 사업과의 시너지도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리아센터의 '몰테일'과 '테일리스트' 등 직구 서비스가 다루는 제품들을 써머스플랫폼의 가격비교 플랫폼에 탑재할 경우 고객 저변을 크게 넓힐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에누리도 직구 가격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긴 했지만 영향력이 크진 않았다. 대형 사업자들을 고객사로 확보하지 못했던 까닭에 수익성 또한 높지 않았다. 하지만 직구 분야에서 가장 큰 존재감을 가진 기업인 코리아센터와 협업하게 될 경우 수익성 증대는 물론 사용자 만족도 제고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낳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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