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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 삼성바이오에피스 콜옵션 행사한다 1Q 컨퍼런스콜에서 내용 밝혀…공동주주 등극하지만 경영환경 변화 없을듯

이윤재 기자공개 2018-04-26 07:53:12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5일 10: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 콜옵션을 행사해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늘릴 계획을 공식화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로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된 셈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젠(Biogen Therapeutics Inc.)은 24일(현지시각)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콜옵션은 오는 6월말이 만기로 알려져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과 합작형태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하면서 콜옵션 계약을 맺었다. 콜옵션 행사시 바이오젠의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율이 50%로 확대된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설립 이후 진행된 유상증자에 불참하면서 현재 지분율은 5.39%에 불과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은 94.61%수준이다.

공동지배구조로 바뀌더라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현재 경영 방식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이사회에는 바이오젠측 인사가 1명 뿐이다. 실무진에는 바이오젠측 직원이 없다. 일각에서는 공동지배구조 체제로 바뀌면 인력구성 등 변화 가능성이 거론됐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에 대한 전략을 묻는 질문에 '에퀴티 투자자(Equity investment)', '비영업(Non-Operating)' 등으로 답변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바이오젠이 언급한 내용을 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해 적극적인 경영권 행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현재 체제를 유지하면서 수익을 얻는 구조를 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바이오젠이 콜옵션 행사를 공식화하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둘러싼 리스크도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연결대상 자회사에서 제외하고 관련 금액을 파생상품부채로 계상하고 있다. 바이오젠 콜옵션 행사 이후에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관계회사로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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