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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완성차 부진 속 ADAS 선전 [Company Watch]중국시장 부진 여파…"3월부터 실적 상승세 전환"

박기수 기자공개 2018-05-04 13:03: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2일 11: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만도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전기와 전년 동기대비 모두 악화했다. 지난해 해외 주요 판매 거점에서 완성차 업체들의 부진 기류가 올해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만도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조 3497억원으로 집계됐다. 1조 5101억원을 기록했던 전기 대비 1604억원 하락한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도 낮아졌다. 지난해 1분기에는 1조 430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37억원과 26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4분기에 비해 모두 하락했다. 지난해 1분기 만도는 올해 1분기보다 영업이익은 167억원, 순이익은 86억원 더 벌어들였다. 지난해 4분기에도 올해 1분기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으로 각각 198억원, 92억원을 더 거둬들였다. 매출 감소로 영업이익률이 3%대(3.24%)로 떨어졌다.

만도 실적(2018. 1Q)

매출 감소는 주요 납품처인 완성차 업체들(현대·기아차, GM)의 해외 실적 부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대차는 저환율과 1분기 파업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이 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5.5% 감소했다. 기아차 역시 원화 강세와 인센티브 증가로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2%, 20.2% 감소했다. 매출액의 대부분이 현대·기아차와 연결돼 있는 만도가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 분석된다.

특히 만도의 매출 비중이 큰 중국에서 주요 완성차 판매 실적이 악화한 것이 주요 부진 원인으로 꼽힌다. 만도의 중국 매출액은 395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30억원, 전기보다 1460억원 매출이 감소했다.

한 증권가 애널리스트는 "만도의 중국 시장 부진은 복합적인 이유"라면서 "사드 보복으로 완성차 업체가 부진한 것이 분명한 영향을 끼쳤고, 로컬 업체들의 경쟁력이 강화하면서 경쟁이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만도 지역별 매출

다만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부문에서 선전한 것은 만도에게 희소식이다. ADAS 부문은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이 10% 상승하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까지 오르면서 1분기 실적에 기여했다. 증권가 리서치센터 등에서 분석하는 올 1분기 만도 ADAS 부문의 매출액은 약 900억원이다.

올해 출시된 현대차의 신형 싼타페에 만도가 주요 ADAS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는 점도 청신호다. 신형 싼타페가 출시 이후 판매 대수가 3월 말 기준 3만대에 육박하는 등(2만 8552대) 향후 전망이 밝은 만큼 만도의 ADAS 부문 매출도 규모가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만도 관계자는 "이미 3월부터는 실적이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작년에 워낙 좋지 않았던 대외 환경이 올해 1~2월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4~6월에 회복세를 타고 연말이 되면 예전의 만도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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