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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중소형주포커스' 환매수수료 없앴다 올들어 수익률 상승세, 판매사 요청 잇따라

이효범 기자공개 2018-05-08 08:11:54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2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의 환매수수료를 없애기로 결정했다. 이 펀드는 운용사의 대표적인 공모펀드 중 하나다. 올 들어 수익률이 상승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환매수수료를 폐지해 신규 고객들을 유치하려는 전략적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최근 KB중소형주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의 환매수수료를 폐지했다. 당초 이 펀드는 90일 미만의 이익금 70%를 환매수수료로 청구했다. 하지만 최근 신탁계약서 및 투자설명서 변경을 통해 지난 4월 30일부터 환매를 청구하는 경우에는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환매수수료를 없애는 펀드들이 점차 늘고 있고, 판매사들도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의 환매수수료를 삭제하는 방안을 요청해왔다"며 "주로 펀드 출시 초기에 급격한 자금유출을 막기 위해 환매수수료를 두고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 환매수수료를 없애도 운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는 운용사 내 밸류운용본부에서 맡고 있는 대표적인 중소형주 펀드다. 주로 성장 잠재력이 높고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된 강소기업을 발굴해 집중 투자하고, 장기 수익을 추구하는 운용전략을 갖고 있다.

지난 3월 2일 기준 보유한 주요 종목은 컴투스(펀드 내 비중 11.64%), 휠라코리아(9.2%), 한국토지신탁(5.56%), 메리츠금융지주(5.17%), 메리츠화재(3.29%), 현대산업(2.79%), 메지온(2.23%), 동원산업(2.18%), 한국타이어(2.1%), 골프존(1.98%) 등이다.

2011년 12월 30일 처음으로 설정된 이 펀드는 누적수익률 93.9%를 기록 중이다. 이날(2일) 기준 연초후 수익률은 7.07%로 벤치마크(BM)인 6.3%를 상회하고 있다. 유형수익률인 1.42%에 비해서는 5.65%p 웃도는 수치다.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는 지난해 1월까지만 해도 순자산(운용펀드 기준)이 9000억원을 웃도는 대형펀드였다. 그러나 펀드 수익률이 BM을 밑돌면서 점차 자금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작년 말 기준 1년 수익률은 10.07%를 기록했지만, BM과 유형수익률인 12.13%, 16.13%를 모두 밑도는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펀드 순자산도 7000억원 대로 내려앉았다.

KB자산운용은 부진을 탈피하기 위해 작년 하반기 밸류운용본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올 들어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의 수익률도 점차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 4월말 기준 연초후 수익률은 BM대비 1.27%포인트 앞선 7.75%를 달성했다. 다만 상승세를 보이는 수익률과 달리 순자산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5000억원 수준까지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KB자산운용이 환매수수료를 없애는 방안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환매수수료 부담 때문에 신규가입을 꺼리는 고객들을 이 펀드 투자자로 끌어들이겠다는 판단이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환매수수료를 없애는 건 그만큼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최근 펀드를 환매하고 새로운 펀드로 갈아타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는 점에서 볼 때, KB자산운용이 이같은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환매수수료를 없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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