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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세븐, 추락하는 영업이익률 '빨간 불' [기로에 선 편의점]①지난해 1%대 '턱걸이' 역성장..빅3 중 '최하위'

박상희 기자공개 2018-05-08 08:14:56

[편집자주]

편의점 전성시대다. 국내 편의점은 인구 노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와 생활패턴 변화와 맞물려 폭풍 성장을 해왔다. 최근엔 최저임금 인상 등 정책 이슈가 발목을 잡고 있지만, 이마트 등 대기업이 가세하면서 경쟁구도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성장과 정체의 기로에 서 있는 편의점 업계의 주요 이슈들을 점검해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3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편의점 '세븐 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영업이익률이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점포 수와 매출액 등 외형은 '빅3'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이익률은 지난해 간신히 1% 대에 턱걸이하는 등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코리아세븐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조 8426억원, 영업이익 4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계속해서 성장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 2015년 3조 3133억원으로 매출액 3조원을 넘어선 이후 2016년 3조 703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액 4조 원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코리아세븐의 외형 성장에는 M&A(인수합병)가 있었다. 2010년 '바이 더 웨이' 인수 이후 2위와의 격차를 좁히며 업계 3위 자리를 굳혔다. 코리아세븐은 2010년 코리아리테일홀딩스 B.V.로부터 바이더웨이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인수 이전인 2009년 6589억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지난해 3조 8426억원으로 증가했다. 8년 만에 매출액이 6배 가까이 신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시장은 BGF그룹의 CU, GS리테일의 GS25, 코리아세븐의 세븐일레븐이 과점하는 구도다. 지난해 말 기준 5개 사의 시장 점유율(점포 수 기준)을 살펴보면 CU(31.8%), GS25(31.6%), 세븐일레븐(23.5%) 등 3개 브랜드의 점유율이 86.9%를 기록, 90%에 육박한다.

코리아세븐 실적 추이
출처: 금융감독원

코리아세븐은 M&A를 통해 점포 수를 늘리며 빅3 자리를 확실히 했다. 매출액도 꾸준히 증가하며 외형 성장에도 성공했다. 다만 영업이익 신장률이 매출액 성장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3년 536억원을 기록한 이후 400억원 대의 벽의 갇혀 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간 영업이익은 434억 원, 473억원, 429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하며 역성장했다.

이는 영업이익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코리아세븐 영업이익률은 2013년 2.09%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향곡선을 그렸다. 2014년 1.31%, 2015년 1.30%, 2016년 1.27%로 3년 간 내리 1% 중반 이익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해는 1.11%로 간신히 1%대 이익률에 턱걸이했다. 편의점 업계 평균 이익률이 3% 안팎임을 감안하면 저조한 이익률이다.

코리아세븐의 이같은 성적은 빅3 가운데서도 가장 처지는 성적이다. 업계 1위 BGF리테일은 지난해 11월 인적분할 이후 매출액 9387억원, 영업이익 265억원을 기록했다. 이익률은 2.82%로 3%에 육박했다. GS 리테일은 같은 기간 매출액 8조 2665억원, 영업이익 1667억원으로 이익률 2%를 기록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이외에도 호텔, SSM(기업형 슈퍼마켓)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편의점 사업 매출 비중이 가장 높다.

편의점 업체 이익률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최근 몇 년간 고속 성장을 하면서 점포 수가 크게 늘어나 이제는 시장이 성장기가 아닌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리아세븐의 저조한 이익률은 경쟁사와 비교해봐도 현저히 낮다는 점에서 자체적인 사업 구조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세븐일레븐 편의점 사업구조가 타사와 다소 다르다"면서 "타사는 물류를 자체 운영하는 반면 세븐일레븐은 물류비가 수익이 아닌 비용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원가와 판관비 지출이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편의점 경영주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초기 가맹점 계약시 기본 조건 외 추가 수익 지원이 많은 것도 세븐일레븐의 영업이익률이 낮은 이유 중의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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