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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머스, 사명변경·감사선임…상장작업 속도 설립 3년 만에 '컬리'로 새출발, 투자 유치 통해 자본금 확충

류 석 기자공개 2018-05-14 07:38:45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0일 14: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리미엄 식품 배송 브랜드 '마켓컬리'를 운영하고 있는 더파머스가 설립 3년 만에 간판을 바꿔 달았다. 사명 변경과 함께 최근 감사를 신규 선임하는 등 상장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더파머스(현 컬리)는 코스닥 상장에 앞서 사명을 서비스 이름과 유사한 '컬리(Kurly)'로 변경했다. 서비스명인 '마켓컬리'와 브랜드 일관성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사업 영역 확장에 따른 정체성 확립 차원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컬리'는 자체 브랜드(PB) 상품 명칭이기도 하다.

스타트업들은 설립 초기 사명과 서비스명을 구분 짓는 경우가 많다. 사업 영역 확장이나 변경 등을 고려한 영향이다. 이후 어느 정도 사업이 목표로 한 지점에 안착했을 때 사명을 서비스명과 통일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직방과 쿠팡이 각각 2015년과 2017년 사명을 서비스 이름과 같게 변경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더파머스도 2014년부터 사명과 서비스명을 다르게 설정해 운영해오고 있었다. 더파머스는 설립 초기 유기농 신선 식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온라인 상거래 업체였다.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판매하는 제품이 유기농 식품과 더불어 가공식품, 뷰티제품, 주방용품 등으로 확대되면서 사명 변경을 결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더파머스의 이번 사명 변경은 향후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뜻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신선식품 배달 전문 업체를 넘어 다양한 품목에 대한 커머스 업체로 변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더파머스는 설립 후 처음으로 감사 선임도 완료했다. 최근 계속된 신주 발행의 영향으로 납입 자본금 총액이 10억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상법 제409조 4항에 따라 비상장 회사라도 자본금이 10억을 넘어서면 감사 선임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더파머스는 최근 삼성증권을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코스닥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설립 3년 만인 지난해 매출액 465억원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매출 성장 곡선을 그려나가고 있다. 다만 1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전년 대비 적자 폭이 늘어난 부분은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힌다.

한편, 더파머스는 설립 이후 많은 투자사부터 자금을 조달해왔다. 주주 구성을 살펴보면 '알펜루트몽블랑앱솔루트1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가 보통주 3만 3000주(지분률 28.22%)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이어 보통주 3만 2671주(27.94%)를 보유한 김슬아 더파머스 대표가 2대 주주다. 또 'Translink 글로벌파트너쉽투자조합', '유티씨그린바이오투자조합', '미래창조LB 선도기업 투자펀드 20호' 등이 우선주 4만 8604주를 보유하고 있어 주요 주주로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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