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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태양광, OCI 신용도 '반짝' [Earnings & Credit]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폴리실리콘 개선'…신용등급 'A+' 상승

양정우 기자공개 2018-05-15 08:41: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1일 06: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태양광 산업의 대표주자 OCI가 올해 1분기에도 달라진 펀더멘털을 과시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최근 등급 상향을 이끌어낸 신용도를 뒷받침하고 있다. 무엇보다 '태양광의 쌀'로 불리는 폴리실리콘 사업의 수익이 개선되고 있다.

OCI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1063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50.3% 급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734억원)의 경우 106.3%나 급증했다. 다만 매출 규모(8570억원)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볼륨이 감소한 건 태양광 발전소 매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요 사업 포트폴리오인 폴리실리콘과 석유화학, 카본소재 등의 사업이 성장하면서 수익 규모가 껑충 뛰었다.

OCI는 지난 2015년까지 태양광 산업 불황에 적자 실적을 유지해 왔다. 주력 사업인 폴리실리콘 부문이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2011년 말 태양광 공급 과잉이 심화된 이후 폴리실리콘의 가격이 장기간 하락해 왔다. 현재 OCI의 폴리실리콘 생산설비(5만2000톤)는 세계 3위 수준이다.

폴리실리콘이 다시 제자리를 잡은 건 지난해부터다. 폴리실리콘 파트는 위기 속에서 집요하게 원가 절감에 매달렸다. 원재료 소싱 다변화와 공정 개선, 에너지 효율화 등 다각도로 원가를 낮추면서 사업 경쟁력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폴리실리콘의 단가는 하향 안정화됐지만 수익성은 점차 회복된 것이다.

지난해 OCI는 연결기준 매출액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으로 각각 3조6316억원, 58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2조7394억원, 4272억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현금흐름이 개선되는 가운데 투자 부담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앞서 대규모 설비투자가 일단락됐기 때문이다. 당분간 자본적지출(Capex)은 연간 1300억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폴리실리콘 사업에 이어 화학 부문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최근 2년 동안 업황 호조 속에서 수익성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OCI의 전체 실적이 호전되자 재무안정성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 2015년 기준 순차입금/EBITDA가 9배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1.3배로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77.9%)과 순차입금의존도(14.5%)도 큰 폭으로 낮아졌다.

국내 신용평가사도 OCI의 달라진 신용도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말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가 일제히 OCI의 신용등급을 'A+,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 역시 OCI의 등급을 'A+'로 책정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 역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향후 신용도도 점증할 가능성이 높다. 주요 신평사의 등급 상향 트리거는 △우수한 현금흐름 지속 △차입금 상환 지속 △순차입금의존도 15% 하회 지속 등이 제시되고 있다.

전세계 태양광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OCI측은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중동 등 신규 시장의 성장으로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19%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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