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랩스, 헬스케어 호실적…주가 반등할까 [IPO 후 주가 점검]1Q 영업익 두 자리 수 증가…사업부 간 시너지 극대화 추진
양정우 기자공개 2018-05-21 09:07: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8일 07: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어랩스가 기업공개(IPO) 이후 첫 번째 실적발표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IPO를 통해 대내외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상장 효과를 누렸다는 평가다. 상장 초기보다 부진한 주가 흐름이 반등할 계기로 여겨진다.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케어랩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한 2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6% 급증한 126억원, 당기순이익은 12% 증가한 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호실적은 헬스케어 플랫폼과 헬스케어 디지털 마케팅 사업부가 이끌었다. 지난 1분기 상장 비용이 지출된 동시에 신규 사업인 빅데이터 플랫폼 투자가 단행됐다. 그럼에도 높아진 인지도를 토대로 기존 비즈니스에 탄력이 붙었다.
다만 케어랩스의 주가는 지난 4월 말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4월 들어 주가가 주당 6만5000원 선까지 치솟았지만 그 뒤 한달여 간 하락을 거듭했다. 이날 종가도 전일보다 3% 하락한 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증권업계에선 1분기 호실적이 주가 반등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증권사 연구원은 "악재로 여겨질 이벤트가 나온 건 아니지만 O2O(Online to Offline) 기업으로서 높은 밸류에이션이 부담이었다"며 "1분기 실적이 가치를 다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어랩스는 올해 O2O(Online to Offline) 상장 1호 기업이다. 상장 첫날엔 장 시작과 동시에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했었다. 이날 공모가(2만원)의 260% 수준에서 거래를 마치는 잭팟을 터뜨렸다. 아직 상장 시장에서 생소한 O2O 비즈니스에 투심이 집중됐었다.
사실 공모가 산정을 위해 수요예측을 벌일 때부터 흥행이 예고됐다. 단순 경쟁률이 약 950대1 수준에 달해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보다 10% 높게 책정했다. 국내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뿐 아니라 해외 기관투자자까지 청약에 참여했다.
케어랩스의 비즈니스 영역은 △헬스케어 솔루션 △헬스케어 미디어플랫폼 △헬스케어 디지털마케팅 등으로 분류돼 있다. 앞으로 사업부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기업가치를 높여갈 계획이다.
앞서 케어랩스는 녹십자그룹에서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100억원)를 유치했다. 녹십자측은 헬스케어 시장(온라인)에서 독보적 입지를 다진 케어랩스에 주목해 왔다. 두 회사는 진료와 처방, 영양치료를 아우르는 맞춤형 종합 솔루션을 추진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양정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4 캐피탈마켓 포럼]'방향성 잃은' 금리, 기업들의 자금조달 전략은
- "글로벌 기술력 어필"…모델솔루션 'CMF 오픈하우스'
- [IB 풍향계]바이오 IPO 보릿고개…업프론트 1400억도 'BBB'
- [IPO 모니터]약국 플랫폼 바로팜,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 선정
- [IB 풍향계]삼성증권, 커버리지 인력 '속속' 이탈
- 영구채 찍는 롯데카드, 빠른 성장에 자산건전성 저하
- 롯데카드, 최대 1800억 '신종자본증권' 발행한다
- [IB 풍향계]한투까지 성과급 이연…증권가 IB '줄잇는' 이직 면담
- [IPO 모니터]'상장 '드라이브' 이피캠텍, 딜레마 빠진 'RCPS 콜옵션'
- [IPO 모니터]'역성장' 롯데글로벌로지스, '알리·테무'가 반전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