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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가격으로도 극복 못한 '괘씸죄' [인천공항 면세점 4파전⑩]중도해지로 사업평가에서 '감점'… 연 8000억대 매출처 상실

안영훈 기자공개 2018-06-01 08:41:56

이 기사는 2018년 05월 31일 17: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공사 제1여객터미널(T1) 출국장면세점(DF1·DF5) 신규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적지 않은 입찰가격을 제시하면서 기대감을 품었지만 최종 결승전에는 오르지 못했다.

최종 결승전에 오른 후보는 호텔신라와 신세계디에프로, 출국장면세점(DF1·DF5)을 6월 이후 신규 사업자에게 내줘야 하는 롯데면세점은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게 됐다.

◇신뢰성 패널티로 탈락

4개 면세점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인천공항은 지난 30일 복수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1차 평가를 진행했다. 사업평가(60%)와 입찰가격평가(40%)로 진행된 1차 평가 시작전부터 롯데면세점은 패널티를 안고 있었다. 인천공항이 입찰공고에 '출국장 면세점 운영 시 계약기간 중도 해지 사례가 있는 경우'에 감점을 예고했고, 롯데면세점이 이에 해당됐기 때문이다.

시중에서는 지난 2015년 김해공항 면세점(DF1) 임대차계약을 중도해지한 신세계면세점의 감점도 점쳐졌다. 하지만 당시 계약주체는 조선호텔로, 이번 입찰 주체인 신세계DF의 경우 상대적으로 감점이 롯데면세점에 비해 미미했다고 알려졌다.

감점 규모는 1차 평가가 끝난 현재도 비공개 상황이다. 하지만 DF1 면세점 입찰시 롯데면세점이 최고가격을 써냈음에도 불구하고 1차 평가 후보로 선정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감점이 결국에는 롯데면세점 탈락의 주 원인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이 결코 적지 않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격경쟁력으로 인해 사업평가 감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국은 실패했다"고 말했다.

◇기존 사업자 롯데, 연 8000억원대 매출처 증발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 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하면서 현재 운영중인 출국장면세점(DF1·DF5)을 내달 이후 신규사업자에게 비워주어야 한다.

시장에 알려진 출국장면세점(DF1·DF5)의 연간 매출 규모는 8000억원대에 달한다. 지난 해 전체 면세사업에서 매출 5조4539억원을 기록한 롯데면세점의 경우 8000억원대 매출처가 사라지는 셈이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호텔롯데의 면세사업부로, 지난해 호텔롯데의 매출 중 83.59%가 면세사업에서 발생했다. 결국 이번 입찰 탈락으로 인해 호텔롯데의 8000억원대 매출도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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