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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면세점 '입찰가' 뜯어보니.. [인천공항 면세점 4파전⑪]롯데, DF1에 2800억 '최대금액' 베팅… 두산, 최저가 제시

노아름 기자공개 2018-06-01 08:42:15

이 기사는 2018년 05월 31일 18: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DF1 구역 입찰전에 뛰어든 면세 4사는 최소보장액으로 각각 얼마를 베팅했을까. 앞서 사업권을 내놓았던 롯데면세점은 예상을 깨고 신세계와 신라 등을 웃도는 금액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 두산 역시 가용 가능한 금액 중 최대치를 써 내 사업권 획득 의지를 나타냈으나 고배를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면세업계 및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DF1 구역의 최소보장액으로 약 2800억원을 써 냈다. 이는 공사 측이 제시한 최소보장액 1601억원을 약 1.75배 웃도는 수치로 앞서 조기 철수를 결정했던 롯데 입장에서는 최대치를 써냈다는 평가다.

롯데에 뒤이어 가장 많은 액수를 제시한 곳은 신세계디에프다. 업계서는 롯데와 신세계를 뒤이어 호텔신라, 두산 순으로 최소보장액을 써낸 것으로 파악한다. 면세업계와 공사에 따르면 신세계(약 2700억원), 신라(약 2200억원), 두산(약 2000억원) 등이 DF1 구역에 입찰가를 제출했다.

롯데면세점이 T1 DF1 구역에 최소보장액의 1.7배에 달하는 금액을 제시했으나 종합평가 결과 2곳의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 롯데와 근소한 액수를 제시한 신세계디에프와 호텔신라가 사업능력 평가에서 롯데를 웃도는 점수를 거둬 최종적으로 관세청 심사를 앞두게 된 것으로 보인다.

공사 관계자는 "입찰가격과 사업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호텔신라와 신세계디에프를 복수 사업 후보자로 선정했다"며 "롯데의 경우 신뢰성 항목에 많은 감점이 있었다기보다는 5가지의 사업능력 평가 항목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찰에 응한 4곳의 면세사업자 모두 단일 구역에 2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써낸 것으로, 업계는 출국장면세점에 승부수를 띄우는 구조가 여전히 유지됐다고 평가한다. 이에 더해 우려의 목소리도 조심스레 나온다. 입찰전이 과잉되며 또다른 승자의 저주를 양산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의견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이번 입찰은 사업자의 중도 포기로 시작된 재입찰인데, 또다시 무리한 입찰 가격으로 인해 사업의 안정성과 지속성에 문제가 생길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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