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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월드, 브랜드 사용요율 대기업 계열 '최고' [대기업 상표권 점검]연결매출액의 0.75% 적용, "글로벌 브랜드 가치 반영"

임정수 기자공개 2018-06-12 09:04:0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1일 15: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타이어그룹 지주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이하 한국타이어월드)는 브랜드 사용료를 한국타이어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다른 대기업 계열 지주사들 중 최고 수준의 요율을 적용해 받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월드는 2017년 한 해 동안 487억원 규모의 브랜드사용료를 수취했다. 수취 대상은 핵심 계열사인 한국타이어 한 곳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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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월드는 대표 브랜드인 'Hankook' 외에도 총 270개의 브랜드와 제품 관련 상품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벤투스, 키너지, 옵티모, 라우펜 등의 승용차용 타이어 상품명에 대한 권리도 포함된다. 버스나 트럭 전용 타이어 상품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이외에 지주사와 상품권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계열사는 없는 상태다. 아트라스BX, 엠프론티어, 에이티케이오토모티브, 대화산기 등의 계열사는 브랜드 사용료를 내거나 받지 않는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아트라스BX의 매출이 상대적으로 크지만 지주사가 보유한 브랜드나 상품권과의 연관성이 낮아서 브랜드 사용료 계약을 맺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월드는 대기업 계열 중 가장 높은 요율의 브랜드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연결 광고비를 뺀 연결 매출액의 0.75%를 수수료로 받고 있다. 대부분의 대기업 지주사들이 매출액에서 광고선전비를 제외한 금액을 기준으로 0.5% 미만의 요율을 적용하는 것과는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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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대기업들과 달리 연결매출액을 기준으로 삼는다는 점도 특이할만한 점이다. 한국타이어의 해외 계열사와 관련 매출이 많다는 점을 고려한 요율 산정 방식으로 관측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한국타이가 오너 일가의 수익 극대화를 위해 브랜드 수수료를 높게 책정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타이어월드는 오너 일가와 친인척 보유 지분율이 74%에 육박한다. 계열사로부터 받는 배당과 브랜드 사용료 등의 상당 부분이 오너 일가에 대한 배당 재원으로 활용된다.

한국타이어 측은 대형 회계·세무법인의 자문을 받아 합리적 근거로 산정한 요율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한국타이어의 해외 매출 비중이 85%에 육박한다"면서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브랜드의 경우 브랜드를 키우고 성장시키는데 훨씬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면서 "해외 매출 비중이 낮은 다른 대기업과 직접적으로 브랜드 요율을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타이어가 국내와 해외에서 타이어를 판매하는 판매회사이기 때문에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력이나 투자액이 월등히 높다"면서 "한국타이어월드와 한국타이어가 사실상 단일회사라는 점이 높은 요율의 핵심 배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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