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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펀드 벤처리그 운용 '5인방' 살펴보니 바이오·헬스케어·4차 산업 투자…밸류업·해외 진출 등 지원 중점

김세연 기자공개 2018-06-26 08:04:41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5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총 2조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 조성이 본격화된 가운데 벤처리그 운용사로 선정된 벤처캐피탈들의 운용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높은 경쟁률(3.4대 1)을 뚫고 출자를 확약받은 운용사들은 저마다 강점을 살린 영역에서 빠른 투자 소진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선정한 성장지원펀드 벤처리그 운용사는 KTB네트워크, DSC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지앤텍벤처투자, 플래티넘기술투자 등 5곳이다.

총 17곳이 지원한 가운데 3.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운용사로 선정된 5곳은 각각 200억~350억원등 총 1500억원을 출자받아 3750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운용사들 모두 각자 강점을 가진 산업분야별 투자를 통해 펀드 운용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성장금융으로부터 350억원을 출자받아 최소 875억원의 펀드 조성을 계획 중이다. 펀드 결성은 9월 중으로 예정됐다. 향후 추가 출자를 더해 펀드 규모를 최대 1000억원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펀드 운용에는 신동원, 원수섭이사, 이한별 수석팀장 등이 참여하며 주로 초기기업 팔로우온(후속)투자에 집중할 예정이다.

KTB네트워크도 350억원 출자를 통해 1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한다. 중점 투자 분야는 신약개발 등 바이오 및 헬스케어, 제약, 4차 산업 혁명과 관련된 분야다. 특히 기존 산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나노 분야는 물론 빅데이터·정보통신기술(ICT)·인공지능(AI) 분야에서 투자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KTB네트워크는 시리즈 B 이후 성장단계에 투자를 집중한다.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핵심 운용인력으로 김창규 전무와 박선배·신태광 상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지앤텍벤처투자는 각각 300억원의 성장사다리펀드 지원을 통해 최소 75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예고하고 있다. 양사 모두 국민연금의 출자를 확약받은 만큼 안정적 펀드 조성이 기대된다.

지앤텍벤처투자는 국민연금과 성장사다리펀드 출자분(각 300억원) 등을 통해 마련된 800억원에 은행 및 공제회 출자를 더해 총 1000억원가량의 펀드를 조성한다. 국순당과 지앤텍이 각각 50억원씩을 출자한 데 이어 추가로 자금 유치를 확약받았다.

중점 투자분야는 바이오 및 4차 산업관련 혁신성장 부문이다. 펀드에는 바이오분야 투자 강점을 가진 정인혁 상무를 중심으로 홍충희 대표, 김영석 상무 등이 핵심 운용인력으로 참여한다. 여기에 3명의 일반운용 인력을 더해 전사적 펀드 운용에 나설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역시 중점 투자산업으로 바이오·헬스케어와 4차 산업혁명 분야를 꼽는다. 다만 투자기업의 기업가치 확대(밸류에이션 애드)를 펀드의 주요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최초 투자 이후 커뮤니케이션 확대를 통해 기업의 경쟁우위를 높이고, 퀀텀점프 할 수 있는 투자에 집중한다. 해외에 확보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만의 인프라도 활용한다. 3분기 중 조성될 펀드의 조성 규모는 1000억원 안팎으로 예고된다. 대표펀드매니저는 박정인 이사가 담당하고 이종호 상무가 핵심운용인력으로 역량을 더할 계획이다.

민간제안 부문 운용사로 선정된 플래티넘기술투자는 200억원의 출자에 이미 마련된 민간 부문 출자를 더해 최소 500억원 이상의 펀드 조성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국민연금 운용사로 선정돼 투자확약(LOC) 40%를 넘어서는 250억원 이상의 펀드 자금을 마련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플래티넘기술투자는 펀드 조성 이후 모바일과 관련 부품소재, 미래성장 분야에 중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 핵심 운용인력으로는 박동철 상무를 비롯해 이창수 대표, 변영한 팀장 등이 참여한다.

성장금융 관계자는 "역량있는 후보자들이 저마다 특색있는 운용전략을 기반으로 투자기업의 가치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며 "성장지원펀드의 다양한 투자와 지원을 통해 벤처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성장 및 회수 단계의 지원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장금융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700억원) 배정에 따라 성장지원펀드 그로쓰캡과 벤처리그 운용사 추가 선정도 앞두고 있다.

산업은행과 성장금융은 오는 7월 10일 2차 출자사업 접수를 마감하고 8월 중 3개 운용사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2차 출자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하위펀드 규모는 총 3500억원이다. 산업은행과 성장금융은 그로쓰캡과 벤처리그에 각각 1200억원, 2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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