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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딜, 유증·블록딜 견인…잠잠했던 IPO·ELB [ECM/Overview]감리 후폭풍, 기업공개 지연 속출…두산건설·한화갤러리아, 소규모 BW 흥행

신민규 기자공개 2018-07-02 09:05:0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9일 14: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8년 상반기 주식자본시장(ECM)은 삼성그룹발 유상증자와 블록딜 거래가 시장을 견인했다. 삼성중공업의 조 단위 유상증자에 더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SDI가 금산법 리스크와 순환출자 고리 해소 차원에서 블록딜에 잇따라 나섰다.

반면 기업공개(IPO) 딜과 주식연계증권(ELB) 시장은 대어급 딜 부재로 상대적으로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한국공인회계사회의 표본감리가 IPO 청구기업에 일제히 적용되면서 공모일정이 꽁꽁 묶이다시피 했다. 롯데정보통신과 티웨이항공 등 주요 딜이 모두 하반기로 넘어간 것도 같은 맥락이다. 주식시장이 부진한 상황에서 두산건설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딜은 메자닌 수요를 이끌며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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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1조2350억원)과 미래에셋대우(7000억원)의 유상증자에 이어 2분기 삼성중공업(1조4088억원)의 유증은 2018년 상반기 주식자본시장을 이끈 빅딜이었다. 2016년 조 단위 증자 이후 두번째 조달이란 점에서 부담을 키웠지만 성공적으로 자본확충을 마쳤다. 삼성중공업의 구주주 청약률은 102.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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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시장은 이례적으로 잠잠한 모습을 보였다. 1분기만 해도 코스닥 딜이 쏟아지는 듯했지만 2분기 들어 10건에도 못 미쳤다. 총 시장규모는 1조원을 밑돌았고 스팩을 제외한 직상장은 6건에 불과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의 경우 애경산업과 이리츠코크렙 두건 뿐이었다. 이리츠코크렙의 경우 공모 앵커 리츠 가운데 첫 수요예측을 실시해 관심을 모았다. 비록 일부 미매각으로 끝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리츠의 개인 투자에 한발짝 다가섰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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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공모 BW의 경우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일조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500억원의 BW 공모청약에서 2조50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BBB급 이상 기업의 BW 수요 파악이 적중했던 것으로 보인다. 두산건설 역시 700억원의 BW 발행에 1조8000억원 이상의 수요를 확보해 흥행을 이끌었다.

블록딜 시장에선 2분기에만 8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특히 삼성그룹은 블록딜 시장에 빈번하게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위반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블록딜에 나서 총 1조3176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2298만3552주에 대한 블록딜을 실시했다. 삼성화재도 같은날 삼성전자 지분 401만6448주에 대한 블록딜을 완료했다. 삼성SDI도 삼성물산 지분 2.11%(404만 2758주)에 대한 블록딜을 마무리졌다. 딜을 통해 삼성SDI는 5599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모간스탠리PE는 2018년 상반기에만 세차례에 걸쳐 현대로템 블록딜을 실시했다. 현대로템이 남북경협 수혜주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차익실현을 위한 차원으로 풀이됐다. 1월 현대로템 지분 255만 주에 대한 블록딜을 통해 485억원을 확보했다. 이어 5월 823만주(10%)를 추가로 처분했고 6월에도 600만주(7.05%)를 처분해 2400억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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