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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사업 신세계인터로 일원화 배경은 정유경 총괄사장 높아진 패션·뷰티 지배력…'연작' 연착륙 도모

노아름 기자공개 2018-07-02 12:10:0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9일 17: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지분증여를 통해 정유경 총괄사장의 지배력이 높아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신세계의 화장품 부문을 이관받아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갈 토대를 마련했다. 신세계그룹은 화장품 사업의 연착륙을 도모하고자 유관사업에 경쟁력이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로 사업주체를 변경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경영이사회를 열고 신세계백화점의 화장품 브랜드 사업부문을 오는 7월 양수받는 안을 의결했다. 브랜드 출시 이전 단계로 신세계인터내셔날로 이관되는 인적자원 및 무형자산의 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지난해 10여명 안팎의 인원으로 화장품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한 뒤 자체브랜드 출시를 위한 사전 준비를 진행해왔다. 브랜드명은 자연의 작품이라는 뜻의 '연작'으로 정하고, 한방 주원료로 한 고기능 기초제품을 주력으로 선보인다는 콘셉트를 잡았다.

이후 지난달 말 ㈜신세계는 연작 등의 상표권을 포함한 무형자산과 TF팀 인력을 신세계인터내셔날로 이관한다는 영업양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연내 신규브랜드 출시를 목표로 관련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세계그룹의 패션·뷰티 사업 주축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2년 비디비치 인수를 통해 화장품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15년에는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 인터코스와 합작법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 제조 기반을 갖췄다. 비디비치 이외에도 '산타 마리아 노벨라', '바이레도', '딥티크', '아워글래스' 등 수입 브랜드를 유통하고 있으며, 자체 화장품 브랜드를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장품 사업 이관을 두고 유통업계에서는 신세계인터내셔날로 화장품 사업을 몰아주는 것에 그룹 내 전략적 판단이 깔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런 시각에 대해 신세계그룹측은 특정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경영상의 판단이었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2016년 ㈜신세계가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SSG푸드마켓' 유관 자산을 ㈜이마트로 양도했듯 이번 화장품 사업조정 역시 그룹 내 계열사 간 사업효율화 차원의 결정이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사업부문 재조정은 통상 이뤄져 왔던 것"이라며 "화장품 제조사업 효율화 및 향후 유통망 확대를 감안해 백화점보다는 패션 계열사에서 화장품 사업을 주도적으로 끌어가는 게 맞다는 결정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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