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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탈출 요원한 올릭스, 수요예측 고민되네 올해 90억원대 손실 예상…기술이전 수익에 기대는 매출구조 약점

이충희 기자공개 2018-07-05 10:12:31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3일 09: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하반기 첫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올릭스 수요예측을 앞두고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들의 평가는 엇갈리는 분위기다. 회사의 매출 구조가 취약하다는 점, 적자 탈출이 요원하다는 점 등이 성장에 발목을 잡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코스닥 벤처펀드 등으로 엄청난 실탄을 장전한 하우스들이 많아 여전히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릭스는 이날 기관투자자 대상 공모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공모가격은 2만6000~3만원, 전체 공모금액은 312억~360억원이다.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3~4일 일반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올릭스는 RNA간섭(RNA interference; RNAi)이라는 기술을 활용해 각종 질환 치료제를 연구하는 신약 개발 기업이다. 이 기술을 활용해 비대흉터치료제(OLX101), 특발성 폐섬유화 치료제(OLX201A) 등 전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들은 올릭스의 최근 사업 실적과 재무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을 들어 향후 성장성에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올 상반기부터 국내 제약,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심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것도 이번 수요예측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올릭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2억4400만원이었지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54억원, 51억원으로 비교적 많았다. 2016년엔 매출액 3억9000만원,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38억원, 36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는 벌써 19억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을 냈다.

올릭스가 거둬들이는 매출액은 대부분 기술이전수익(라이선스 아웃·Lisense Out)으로부터 나온다. 지난해 매출액 중 2억원이 기술이전 수익이었고 기타매출은 4400만원에 불과했다. 아직까지 시장에서 통용될 완벽한 신약개발을 이뤄낸 경험이 없다는 점, 향후에도 기술이전 매출에만 수익을 기댈수 밖에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거론된다.

A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회사측 설명대로라면 앞으로도 상당기간 라이선스 아웃 매출에만 수익을 기대야 한다. 턴어라운드는 잘 돼야 202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면서 "라이선스 아웃으로 거둬들이는 수익 구조는 불확실한점이 많기 때문에 이마저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B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올릭스의 2018년 당기순손실 규모는 90억원 이상으로 늘어나고 내년엔 8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제약 업종 투심이 꺾인 상황에서 2~3년 안에 흑자 달성이 요원하다는 것이 최대 약점"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여전히 기관투자자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공모물량 중 80%인 250억~288억원이 기관들에게 배정됐다. 우선배정 혜택이 있는 코스닥 벤처펀드 규모만 시장 전체 3조원에 육박하고 있어 경쟁률은 낮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올릭스가 벤처기업에 해당된다는 점도 인기를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C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벤처신주 의무편입 요건을 채워야 하는 코스닥 벤처펀드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게 될 것"이라며 "시총 상위 제약회사 중 적자지만 주가가 큰폭으로 오른 곳도 많기 때문에 회사 재무 상황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 매니저들도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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