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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영 부회장 "화학 계열사간 장기 비전 공유했다" 롯데그룹 화학사 사장단 회의, 8시20분 열띤 발표·토론 진행

박기수 기자공개 2018-07-09 08:52:12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6일 20: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각 화학사별 실적과 장기적 비전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허수영
8시간 20분의 롯데그룹 화학사 사장단 회의를 마친 후 기자와 만난 허수영 롯데케미칼 부회장(사진)은 장시간의 회의 소감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롯데그룹은 6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하반기 화학사 사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4일 식품사업부문과 5일 유통사업부문에 이어 그룹에서 세 번째로 열린 사장된 회의다. 이날 회의는 오전 9시부터 시작돼 오후 6시20분이 돼서야 마무리됐다.

이날 회의에는 허 부회장과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을 비롯,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이홍렬 롯데정밀화학 사장 등 9개 계열사(△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타이탄 △LC USA △롯데첨단소재 △롯데정밀화학 △롯데엠시시 △롯데LVE △롯데비피화학 △롯데알미늄)의 대표이사들과 지주사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9개 계열사 대표이사들은 빠짐 없이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열렸던 유통BU 사장단 회의에서 선우영 롭스 대표이사와 설풍진 롯데NCF 대표이사에게 별도의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던 것에 비해 모든 계열사 사장들이 의견 개진의 기회를 얻었다.

이번에 롯데그룹이 처음 실시하는 사업부문(BU)별 사장단 회의는 기존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와는 완전히 다른 구도로 진행됐다. 기존 사장단 회의 때는 신 회장이 중심이 돼 70~80여 명의 대표이사들이 한꺼번에 참여했다. 쌍방향 소통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탈바꿈한 사장단 회의 방식으로 계열사 간 소통과 가치 공감이 한층 더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허 부회장은 "현재 계열사별로 가지고 있는 문제점도 함께 공유했다"며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롯데정밀화학을 점점 키워나가자는 의견 등 신사업 관련 토론도 활발히 했다"고 밝혔다.

주말에 옥중에 있는 신 회장을 찾아갈 황각규 부회장 역시 "화학사 계열사들 간 공감대가 잘 형성됐다는 점을 (신 회장께) 알릴 생각"이라며 "회장님의 메시지도 잘 전달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를 마친 사장단은 기념촬영을 하며 단합을 외친 뒤 밝은 표정으로 회의실을 나왔다. 사장단은 곧바로 롯데월드타워 1층에 위치한 시그니엘 서울로 만찬을 즐기러 이동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오는 11일 호텔·서비스부문, 12일 금융계열사부문의 사장단 회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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