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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졸업 앞둔 동부제철, 임원진 보직변경 '눈길' 유홍섭 부사장, 마케팅실장 겸임…하반기 영업익 흑자전환 관건

심희진 기자공개 2018-07-12 08:35:59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1일 16: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제철이 최근 임원들의 보직을 변경했다. 오는 10월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 졸업을 앞두고 이렇다 할 경영성과가 나오지 않자 인사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제철은 지난 1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유홍섭 총괄(부사장)이 마케팅실장을 겸임하고 기존 마케팅실장이었던 최형섭 상무가 석판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1년부터 석판사업부를 이끌어온 이치우 상무는 보직 해임됐다.

1954년 10월생인 유 부사장은 동부제철의 대표적인 영업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동국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한 후 1980년 동부제철에 입사해 냉연사업본부장, 마케팅영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2014년 10월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이 대표직에서 물러났을 당시 강력한 후임 CEO(최고경영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유 부사장이 이끌게 된 마케팅실은 지난해 1월 신설됐다. 냉연, 건재, 석판 등 각 사업부가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마케팅 부서를 통합한 조직이다. 동부제철이 생산하는 모든 제품의 판매망을 관리하는 한편 내수영업 관련 미래 전략을 수립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1966년 10월생인 최 상무는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동부제철에 입사했다. 냉연가전팀을 거쳐 지난해 1월 유일하게 임원으로 승진하며 마케팅 업무를 맡았다.

업계에선 이번 인사를 통해 동부제철이 실적 반등을 이뤄낼지 주목하고 있다. 2015년 10월 채권단과 워크아웃을 체결한 동부제철은 여전히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1분기 연결기준 200억원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다 2분기에는 원자재인 열연강판(HR) 가격 인상분을 제품 판가에 반영하지 못해 실적 전망이 어두운 상황이다.

동부제철은 오는 10월 워크아웃 졸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인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할 방침이다. 이달 16일부터 모든 냉연제품의 판매가격을 톤당 4만원씩 인상키로 한 점도 3분기 수익 개선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지난 4월 채권단 출자전환으로 연간 부담해야 하는 이자비용이 일정부분 줄었다는 점 역시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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