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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9, 2분기 출하량 감소 '처음' [조기등판 노트9]역대 최저 판매 우려…노트9 신제품 출시효과 노린다

김성미 기자공개 2018-07-19 08:01:29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7일 16: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음달 9일 공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은 같은 달 24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지난해 9월 15일부터 판매된 갤럭시노트8과 비교해 출시일이 3주가량 빨라졌다. 오는 9월 아이폰 신제품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애플보다 먼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S9의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갤럭시노트9 출시일을 앞당겼다는 해석도 있다. 삼성전자의 스테디셀러인 갤럭시S 시리즈 중 역대 최저로 판매된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S 출하량

17일 증권가에 따르면 갤럭시S9은 올 2분기 출하량이 전 분기보다 줄었다. 갤럭시S9은 1분기 1000만대, 2분기 900만대 출하된 것으로 보인다.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2분기 출하량이 1분기보다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갤럭시S9이 전작들보다 일찍 판매에 들어가면서 1분기에 수요가 몰린 점도 있으나 프리미엄폰 시장 포화 상황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공개 후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반짝 출시효과를 누리긴 하지만 전반적인 교체 수요 감소를 막을 방법이 없었다.

갤럭시S9의 상반기 출하량은 1920만대로, 전작인 갤럭시S8보다 9.4% 감소했다. 갤럭시S8도 전작에 비해 판매량이 줄었다. 앞선 모델인 갤럭시S6와 갤럭시S7은 상반기에 각각 2350만대, 2590만대 출하됐다.

연간 4000만대이상씩 판매되던 갤럭시S 시리즈는 지난해 갤럭시S8부터 4000만대 벽도 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갤럭시S6는 출시된 2015년 한해에 4320만대 출하됐다. 갤럭시S7의 출하량은 2016년 한 해 동안 4870만대라는 놀라운 숫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5년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노트7이 단종되면서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부재로 2016년에 수요가 몰렸다. 스마트폰 교체주기를 감안하면 이미 갤럭시S7에 수요가 몰렸기 때문에 갤럭시S8은 판매를 크게 늘리기 어려웠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9의 경우 갤럭시S7 고객들의 교체 수요를 기대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문제는 교체주기가 2년을 훌쩍 넘어섰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의 고스펙화로 새로운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고 크게 불편함이 있지 않는 이상 스마트폰을 교체하지 않게 됐다.

결국 삼성전자는 갤럭시S9의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갤럭시노트9 출시를 앞당기게 됐다. 프리미엄폰에 대한 수요 자체가 줄어드는 건 사실이지만 신제품 출시효과로 수요를 진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경쟁사인 애플의 신제품 출시효과도 막아야 한다. 애플은 매년 9월 아이폰 신제품을 내놓고 있어 일찌감치 9월부터 갤럭시노트9 판매에 들어가 프리미엄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애플은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판매량을 계속 늘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애플은 올 1분기 522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해 전년대비 3% 성장했다. 시장점유율은 15.6%로 같은 기간 0.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1분기 7820만대의 갤럭시를 판매해 전년보다 2.4% 줄었다. 다행히 점유율은 22.6%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프리미엄폰 대신 중저가폰 비중이 늘면서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신흥국 중심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늘고 있어 삼성전자가 중저가폰 판매 비중이 늘어나는 건 당연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애플은 이런 시장 상황에도 고가정책을 유지하며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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