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오현 SM그룹 회장, 삼환기업 경영 본격화 이달 초 신임 경영진 등기 절차 마무리, 사내이사 직접 진입…인수 후 한차례 방문, 노조와 대화
김경태 기자공개 2018-07-27 07:50:37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6일 0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오현 삼라마이다스(SM)그룹 회장이 삼환기업 인수를 마무리짓고 경영 참여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환기업은 이달 초 신임 대표이사와 사내이사 등기 절차를 완료했다. 새로운 대표이사 자리는 이계연 전 전남기술보증재단 이사장이 꿰찼다. SM그룹 계열사 하이플러스카드의 대표이사인 최승석 사장은 사내이사가 됐다. 우 회장은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고, 등기임원으로 경영 전반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환기업은 작년 9월 노조와 소액주주 주도로 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그 후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매각이 추진됐다. 입찰 전에 예비인수자로 선정된 SM그룹이 최종 인수자가 됐다.
삼환기업은 올해 5월 출자전환, 구주 전량 무상소각, 신주 발행 등을 연속적으로 진행했다. 신주 630만주는 SM그룹 계열사인 에스엠(SM)생명과학이 전량 배정받았다. SM생명과학은 우 회장의 장녀 우연아 대표가 이끄는 곳으로, 우 회장과 우 대표 외에 차녀 지영 씨와 명아 씨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우 회장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 후 삼환기업을 한차례 방문했다. 매각을 주도한 노조와도 대화하는 등 경영 의지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SM그룹이 삼환기업을 작년에 인수한 경남기업처럼 경영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SM그룹은 인수한 기업을 기존 계열사와 합병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했었는데, 경남기업은 법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경영 정상화 절차를 밟고 있다.
삼환기업 노조 관계자는 "SM그룹이 인수한 후 현재까지 특별한 일은 없었다"며 "우 회장이 노조를 존중할 것이라 했고, 삼환기업이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도록 공사 물량 확보에 도움을 줄 것이라 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고려아연, 강남 영풍빌딩 떠난다…행선지는 종로구
- 태광·트러스톤, 대타협…주주제안 모두 수용
- 송영록 메트라이프 대표 "본사 차원 MS AI 활용 논의"
- [저축은행 이사회 돋보기]SBI저축 사내이사진, 홀딩스 영향력 '주목'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라이나생명, 보장성 집중해 쌓은 킥스 300% '철옹성'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MG손보, 대체투자·실적 악화로 킥스비율 하락세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미래에셋생명, 이유 있는 자신감…순익·지급여력 껑충
- [저축은행 이사회 돋보기]SBI저축, 이사회 의장직 이어온 '홀딩스 이사진'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삼성생명, 부채감소 효과 톡톡…건전성 높아졌다
- [금융지주 사외이사 뉴 노멀]하나금융, 당국 당부사항 '집합적 정합성' 보완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굿즈 강자' 투데이아트, IPO 주관사 미래에셋 '낙점'
- [Company Watch] '신수종' 삼성메디슨, 최대 실적에도 '무배당'
- 삼성·SK 경쟁사 마이크론, GTC 2024 어필 포인트 주목
- [Policy Radar]'추가 보조금' 언급 첨단전략산업위, 현실화·속도 '촉각'
- [엔비디아 밸류체인 파트너]HPSP 투자에 웃은 'NHN 이준호 회장·HB그룹'
- [엔비디아 밸류체인 파트너]HPSP, 최대주주의 장기투자 결단 '더 큰 과실 있다'
- [엔비디아 밸류체인 파트너]HPSP, 글로벌기업·풍산 출신 배합 '맨파워 구축'
- [이사회 모니터/삼성전자]김한조 의장 체제 '1년 더'
- [엔비디아 밸류체인 파트너]'고압수소어닐링' HPSP, 독점적 지위 기반 '고공행진'
- '2세경영 속도' 솔브레인, 이사회에 오너딸 '첫 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