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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업체 WIK 딜, 맥쿼리가 팔고 맥쿼리가 사고 PE 엑시트에 캐피탈 원매자로 나서…정보 비대칭 우려

한희연 기자공개 2018-08-03 11:19:4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1일 12: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맥쿼리 PE의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패키지 매각 딜에 맥쿼리캐피탈이 도전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맥쿼리 그룹 안에 있어도 운용자금이 달라 외견상 딜 참여에 제약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인수후보들간 공정성 논란에서는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맥쿼리PE)이 진행하고 있는 더블유아이케이(WIK) 패키지 매각과 관련, 인수적격 예비후보(숏리스트)에 속한 인수 후보중 하나가 맥쿼리캐피탈인 것으로 전해졌다.

맥쿼리 PE는 지난 6월 5일 예비입찰을 통해 3곳의 인수적격 숏리스트를 추리고 이들에게 실사기회를 부여했다. 숏리스트에 속한 원매자들은 지난달 공장 현장실사, 매니지먼트 프레젠테이션(MP) 등의 일정을 소화해 왔다. 이 과정에서 철저히 보안이 지켜져 후보군 면면에 대해서는 소문만 무성했다.

이런 상황에서 인수후보 중 하나로 맥쿼리캐피탈이 참여했다고 알려지자, 같은 그룹에서 나온 매물에 도전장을 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실 같은 그룹이지만 맥쿼리 PE와 맥쿼리캐피탈은 운용하는 자금 성격이 다르다. 맥쿼리 PE가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와 펀드를 만들어 이를 운용한다면, 맥쿼리캐피탈은 내부자금을 운용하는 조직이다.

자금 성격이 다른 만큼 맥쿼리 PE의 매각 건에 맥쿼리캐피탈이 참여한다고 외견상 문제가 될 소지는 없는 게 사실이다. 다만 딜 진행과정에서 정보의 비대칭성이 우려된다는 등의 이유로 다른 인수후보들이 공정성 의혹을 제기할 여지는 있다.

이번 딜은 당초 지난달 26일 본입찰이 실시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다소 연장돼 오는 14일 실시될 계획이다. 본입찰 일정 연장은 원매자들에게 충분한 실사기회를 부여한다는 이유로 이뤄졌다. 매물 대상인 건설폐기물 업체가 5곳이나 되고 위치도 전국 각지에 퍼져 있어 실사에 물리적 시간이 더 많이 소요돼 일부 후보가 실사기간 연장을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맥쿼리 PE는 펀드의 만기도래 시점이 다가온 데다, 매각대상 업체들이 양호한 실적 추이를 보이고 있어 엑시트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맥쿼리 PE는 매각 대상인 5개 업체의 몸값으로 2000억 원 가량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맥쿼리 PE가 매각하는 회사는 더블유아이케이중부(대길산업), 더블유아이케이환경(대길환경산업주식회사), 더블유아이케이그린(대길그린), 더블유아이케이경기, 용신환경개발 등 다섯 곳이다. 맥쿼리 PE는 지난 2013년 대길산업을 500억원에 인수했다. 대길그린과 더블유아이케이경기는 대길산업에서 물적 분할한 회사다. 용신환경개발은 맥쿼리 PE가 지난해 지분인수를 마무리한 코엔텍의 100%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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