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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규제'에 묶인 GS파크24, 확장의지 있나 [기로에 선 코스닥 반도체 기업]'중기 적합업종' 걸려 성장제동, GS방계 '허서홍' 경영참여

배지원 기자공개 2018-08-07 13:25:53

[편집자주]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주차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필요성이 늘어나면서 관련 사업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 개인 대상 주차 O2O 서비스 앱과 법인 기반 주차장 위탁운용 서비스, 주차 요금 관제장비업체 등이 '주차관제시스템'의 테마로 주목받고 있다.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사모펀드(PEF)와 대기업의 전략적인 투자처로 거듭난 주차서비스 기업을 들춰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7일 08: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에너지의 자회사인 주차관제시스템 업체 'GS파크24'가 흑자를 내기 시작했지만 동종업계 후발주자에 아직 밀리고 있다. 과거 3년간 주차기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묶이면서 시장 확대 적기를 놓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GS파크24는 2006년 GS칼텍스와 일본회사간 합작을 통해 설립됐다. GS칼텍스(지분 30%)와 파크24(45%), 소모석유(20%), 아마노(5%) 등이 투자해 자본금 130억원 규모로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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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 24는 일본 주차서비스 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최대 주차 전문업체다. 아마노는 주차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업계 1위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설립 후 GS칼텍스는 소모석유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지분 50%의 자회사로 GS파크24를 편입했다.

설립은 빨랐지만 10여년이 되도록 GS파크24의 성장은 지지부진했다. GS파크24의 발목을 잡은 건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라는 꼬리표였다. 주차기는 2012년에서 2014년까지 동반성장 위원회가 지정한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대기업의 신규 참여가 어려웠다.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된 산업에 대해서는 대기업의 진입자제, 확장자제, 사업이양, 사업축소 등 4가지 권고를 내릴 수 있다.

GS파크24는 'GS타임즈'라는 이름으로 주차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토지 소유주로부터 토지를 임차하거나, 건물에 부설돼 있는 주차장을 위탁 운영하는 구조다. 이러한 주차장을 대상으로 GS파크24는 첨단무인장비 등 설비투자를 실시한다. 주차서비스 후발주자들이 등장하기 시작한 2012년 이후 주차장비 산업에 대해 GS파크24의 진출이 가로막히면서 시장 확장에 큰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최근까지도 '주차서비스 업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 검토가 이뤄지면서 경쟁업체보다 시장 확장에 걸림돌이 됐다. 동반위는 중소기업적합업종을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운수업 중 한 분야로 주차장 운영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동반성장위원회의 조치가 아니더라도, 조달청이나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입찰에서도 GS파크24는 불리한 위치에 있다.

주차서비스 업종에서 정부의 공영주차장 등 공공시설은 매우 큰 시장이다. 파킹클라우드 등 경쟁업차가 지자체 통합주차관리 사업 잇달아 수주하는 것과 달리 GS파크24는 계열사 주차장을 제외하고는 사업을 따낼 수 있는 우위가 없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2014년에는 GS칼텍스에서 GS에너지로 재편입되는 변화를 겪었다. 2012년 GS칼텍스가 GS에너지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GS의 자회사가 됐다. 공정거래법상 손자회사의 주식을 100% 보유해야 하는데 일본과 합작법인이라 100% 보유가 불가능해 주식을 넘기게 됐다.

이후 2014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2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설립 10주년인 2016년 마침내 매출이 200억원을 넘겼다. 이 때 영업이익과 순이익 규모는 각각 7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연매출은 전년대비 소폭 늘어난 215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9%(2억) 줄어든 5억원에 머물렀다.

최근에는 경영진을 교체하면서 변화를 꾀했다. 최근 허서홍 GS에너지 상무가 GS파크24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허 상무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이다. 재계에선 허 상무가 GS파크24 실적 개선을 통해 경영능력을 증명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GS파크24의 확장 의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주차서비스 시장의 상위권 업체들이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GS파크24의 확장세가 주춤한 양상"이라며 "점포당 이익이 타 업체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 큰 기대를 걸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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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GS파크24 (GS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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