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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아이앤디, 2년만에 회사채 발행 재개 2년물·사모 100억, 본평가 'BBB+' 획득…운영자금 용도

강우석 기자공개 2018-08-07 11:54:07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7일 07: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그룹의 부동산 개발사업회사 LS아이앤디가 2년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다. 사모 방식으로 총 100억원 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운영자금 조달 목적이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아이앤디는 오는 10일 100억원 규모 사모사채를 발행한다. 만기는 2년 단일물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발행 실무 업무를 맡고 전량 인수할 예정이다. LS아이앤디는 조달 자금을 운영비로 쓸 방침이다.

LS아이앤디는 현재 개별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 네 곳이 평가한 회사채의 평균금리)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이번 사모채 금리는 동일 신용등급 회사의 평균 금리인 등급 민평을 기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지난 3일 KIS채권평가 기준 신용등급 'BBB+'인 2년물 공모무보증사채의 평균 이자율은 5.286%다.

LS아이앤디의 회사채 발행은 약 2년 만이다. 지난 2016년 조기상환(콜) 조건이 포함된 사모채를 80억원 어치 찍었다. 공모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 적은 아직 없다.

IB 업계 관계자는 "2017년 이후 신용등급이 하이일드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공모 조달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재무상태 부담이 적지 않아 당분간은 공모채 발행을 꺼릴 것"이라고 말했다.

LS아이앤디는 2013년 LS전선의 부동산개발부문과 사이프러스(Syprus) 해외투자부문이 인적분할돼 설립됐다. 국내 법인은 부동산개발 사업을, 해외 자회사(SPSX)는 권선 및 통신선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최대 주주는 지분 92.2%를 보유한 ㈜LS다.

실적은 양호하다. LS아이앤디의 지난해 말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 5269억원, 당기순이익은 755억원이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13.72%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흑자전환됐다. 올 1분기에도 5888억원의 매출, 77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향상된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재무지표는 취약한 편이다. 올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38%, 순차입금의존도는 42.3%에 달한다. 최근 3년간 모기업(주식회사 LS)의 지원, 자체 유상증자,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재무상태를 개선해왔지만 여전히 부담되는 수준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NICE신용평가는 LS아이앤디의 이번 사모사채 신용등급을 'BBB+,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최중기 NICE신용평가 기업평가1실장은 "수년간 재무구조 개선이 이어졌지만 지표는 여전히 열위한 수준"이라며 "연결 실체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상환우선주 역시 차입금 성격이어서 실질적인 안정성은 지표 대비 낮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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