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노선별 고른 성장 'LCC 1위 굳히기' 2분기 매출 24% 증가…유류비 등 원가 인상, 수익성은 주춤
고설봉 기자공개 2018-08-08 08:10:58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7일 15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주항공이 저가항공사(LCC)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올 2분기 전 노선에서 고른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다만 유류비 인상 등으로 인해 수익성은 일부 낮아졌다.제주항공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833억원, 영업이익 116억원, 순이익 168억을 각각 기록했다.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은 24.2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6.54% 감소했다. 순이익은 8.5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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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대부분은 국제선 노선에서 발생했다. 전체 매출의 75.59%다. 일본, 동남아 등 전통적 강세 시장에서 입지를 탄탄히 다졌고, 대양주, 러시아 등 신규 노선을 개설한 신흥 시장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주력인 일본 노선의 경우 올 2분기 매출 6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28.14% 증가했다. 동남아 노선은 올 2분기 실적 상승세가 가장 가팔랐다. 매출 626억원을 기록,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 성장률 37.89%를 기록했다.
대양주와 러시아 등 주력 이외의 노선에서도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대양주 노선은 올 2분기 매출 296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37.04% 증가했다. 지난해 말부터 신규 취항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정기노선 효과도 두드러졌다. 2분기 매출 41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경쟁이 치열한 국내선에서도 매출이 불어났다. 올 2분 매출 634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4.11% 늘었다. 다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분기 29.38%에서 올 2분기 24.41%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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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유류비 등 매출원가 증가로 수익성은 퇴보했다. 올 2분기 영업이익률은 4.2%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2.9% 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원가율은 80.57%에서 84.43%로 약 3.86% 높아졌다.
더불어 탑승률도 90.84%로 떨어지며 수익성 악화의 한 원인이 됐다. 국내선 탑승률은 95.30%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국제선에서 탑승률이 88%로 내려 앉았다. 지난해 제주항공은 연평균 92% 수준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국제유가 등 원가상승 요인이 강했지만 상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투자, 단일기종 전략에 따른 고정비 절감효과 등 다른 항공사와 대비되는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이 입증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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