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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운용, 日 아카사카 스타게이트플라자 매각 '돌입' 국내 리츠업계 최초 해외 부동산 투자 물건…오릭스생명과 협업, 매각가 1800억원 목표

김경태 기자공개 2018-08-13 08:23:55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0일 14: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알투자운용이 4년 전 국내 리츠업계 최초로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제이알글로벌제1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의 자산 매각에 나선다. 리츠의 존립기간 만료와 일본 도쿄 오피스 시장 상황을 고려해 투자금 회수 작업에 돌입하게 됐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은 이달 초 제이알글로벌제1호리츠가 보유한 아카사카 스타게이트플라자(Akasaka Star Gate Plaza) 신탁수익증권 지분 45%를 매각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제이알투자운용은 2014년 제이알글로벌제1호를 만들었다. 리츠 주주는 과학기술인공제회(42.12%), 전문건설공제조합(32.16%), 하나대투증권(16.08%), ㈜성담(8.04%) 등이다.

해당 리츠는 국내 리츠업계 최초로 해외 부동산에 투자했다. 투자 대상은 일본 도쿄에 있는 아카사카 스타게이트플라자였다. 해당 건물은 지하 2층~지상 16층 규모이며 연면적은 1만7494㎡다. 오릭스생명과 도쿄스타뱅크 등이 주요 임차인으로 있는 우량 물건으로 주목받았다.

당시 제이알투자운용은 리츠의 투자 기간을 5년으로 설정했다. 내년 상반기 말에 매각 시기가 도래하는데, 원활한 자금 회수를 위해 올해 말 딜 클로징을 목표로 매각 작업을 추진하게 됐다. 향후 2~3년간 도쿄 중심업무지구(CBD)에 프라임 오피스 공급이 대량으로 이뤄질 예정이라는 점도 매각 시기를 앞당긴 배경이다.

제이알투자운용은 메이저 지분을 보유 중인 오릭스생명과 공동으로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달 중으로 예정된 매각주관사 선정은 오릭스그룹이 주도해 결정하기로 했다. 또 원매자의 경우 오릭스그룹과 신뢰가 형성돼 있는 투자자 7~8곳을 선정해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단기 차익을 추가하는 펀드 등 수익률을 중시하는 투자자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코어(Core)자산 포트폴리오 투자를 추구하는 기관투자자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방침이다.

제이알투자운용과 오릭스생명은 지분 전체를 매각하는 점과 도쿄 CBD의 우량 물건이라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적극 어필할 예정이다. 목표 매각가를 180억엔(약 1800억원)으로 잡았다. 이 경우 IRR은 14.07%로 집계된다. 이달 중으로 티저레터 등을 배포한 후 내달 인수의향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매매계약 체결은 10월, 리츠 청산 및 투자금 회수는 11월 중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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