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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자산 10조 눈앞…전북銀 추격 올 들어 분기당 2조원씩 증가…영업수익도 전년比 112배 급증

원충희 기자공개 2018-08-16 08:26:0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4일 17: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뱅크의 총자산이 1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덩치로는 제주은행을 넘어선데 이어 18조원 규모의 전북은행을 추격하고 있는 형세다. 다만 올 상반기 당기순손실 규모는 120억원에 이르고 있다. 영업수익(매출액)이 1년 만에 112배 늘었지만 설립 초기비용 부담 탓에 손실 회복이 쉽지 않은 상태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2분기 말 카카오뱅크의 총자산은 9조6596억원으로 10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작년 6월 말 2670억원이었던 카카오뱅크의 자산은 지난해 말 5조8422억원을 기록, 제주은행을 추월했다.

올해 들어선 외형팽창 속도가 분기당 2조원 규모로 가속화됐다. 지난 1분기 말 총자산은 7조917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754억원 늘었으며 2분기 중에도 1조7421억원 증가했다. 이 같은 속도라면 내년 말쯤 18조원 규모의 전북은행도 사정거리에 들어올 수 있는 수준이다.

카카오뱅크 자산규모

자산이 급격히 팽창하면서 영업수익(매출액)도 급증하는 추세다. 올 상반기 영업수익은 1680억원으로 전년 동기(15억원)대비 112배 늘었다. 대출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수익이 늘어난 게 주효했다. 카카오뱅크는 자동화기기(ATM) 등 각종 서비스에 대해 수수료 면제정책을 실시하고 있어 비이자부문에선 손실이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수익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지만 당기순손익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2분기 말 당기순손실은 119억9200만원으로 전분기(53억3400만원)대비 66억원 증가했다. 영업수익이 대폭 늘었어도 초기비용 부담을 감당할 정도는 아니라는 의미다.

다만 전년 동기(187억4700만원)와 비교해보면 손실 폭이 줄었다. 올해 3·4분기 실적을 봐야겠지만 작년처럼 1000억원대 적자가 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레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성장세가 현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면 기업공개(IPO) 시점으로 전망되는 2020년쯤에는 웬만한 지방은행보다 큰 규모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업실탄이 될 자기자본은 6월 말 1조1494억원으로 3월 말(6624억원)대비 2배 가깝게 늘었다. 지난 4월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 덕분이다. 같은 기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은 6058억원에서 1조983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BIS비율은 10.96%에서 16.85%로 상승했다. 카카오뱅크는 BIS 규제와 관련, 아직 바젤Ⅰ(Basel I) 기준을 적용받고 있으며 2020년부터 기존은행과 같은 바젤Ⅲ를 적용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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