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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뱅크 회사채 주관…현대重-NH증권 신뢰 재확인 공모채 발행 단독주관…지배구조 자문부터 각종 딜 완수

양정우 기자공개 2018-08-28 08:44:02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4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중공업그룹과 끈끈한 관계를 다진 NH투자증권이 현대오일뱅크의 회사채까지 접수했다. 2000억원 공모채 발행을 단독으로 주관하며 끈끈한 신뢰 관계를 재확인 시켜줬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1조원 규모 자금이 몰리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주목할 대목은 대표주관사였다. NH투자증권이 2000억원 딜을 단독으로 이끈 것. 최근 수년 간 현대오일뱅크는 회사채를 찍으며 단독으로 주관사를 맡긴 적이 없었다. 항상 증권사 2~3곳을 짝지어 공모채 발행을 이끌게 했다. 올해 1월 회사채 발행을 주관한 건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었다.

근래 들어 NH투자증권도 몇 차례 공동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번엔 회사채 발행을 전담하는 신뢰를 얻은 것이다. NH투자증권이 현대오일뱅크 기업공개(IPO)를 주관한 만큼 실무 업무를 수행하기가 수월한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그룹과 NH투자증권의 신뢰 관계는 그룹의 지배구조 재편부터 핵심 딜에 이르기까지 계속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의 1조3000억원 유상증자를 단독으로 주관했고 이 딜을 토대로 상반기 유증 주관실적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9월 현대건설기계(NH투자증권·미래대우·하나금융투자)와 현대일렉트릭(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유증에도 참여한 건 물론이다.

IB업계에선 NH투자증권이 현대중공업지주(옛 현대로보틱스)를 중심으로 지주사 전환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는 것으로 평가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4월부터 그룹전략실과 NH투자증권, 법무 및 회계법인의 자문 아래 지주사 작업을 진행해 왔다. 전일 현대삼호중공업의 '투자-사업' 분할과 현대중공업 합병(투자부문)을 발표하면서 지배구조 재편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현대오일뱅크 상장에서도 초반부터 NH투자증권의 주관사 낙점이 예고돼 왔다. 과거 현대오일뱅크가 상장을 시도할 때부터 NH투자증권이 맨데이트를 따냈지만 IPO 재추진 과정에서 주관사가 바뀔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NH투자증권의 대표 주관 자리는 굳건할 것으로 예상됐던 셈이다. 결국 최종 대표 주관은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로 확정됐다.

앞으로도 현대중공업그룹과 NH투자증권의 강력한 네트워크는 공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무엇보다 NH투자증권이 그간 도맡은 각종 딜을 깔끔하게 완수했기 때문이다.

이번 공모채도 당초 1500억원 규모로 기관 수요예측을 추진했었다. 하지만 1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끌어모으면서 500억원을 추가로 증액했다. 회사채의 트렌치는 3년물, 5년물, 7년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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