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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F&C, IPO 보수·공모성과 '연동' [IB 수수료 점검]흥행 극대화 '유인책', 수수료·인센티브 등 30억 육박 전망

김시목 기자공개 2018-08-30 13:01:4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8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코스닥 IPO 최대어 크리스F&C가 상장 파트너 보수를 최대한 공모 성적표에 연동해 지급할 방침을 세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인수 수수료 조정 및 성과 수수료 도입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주관사를 맡은 KB증권은 공모 흥행 시 최대 30억원 안팎의 수입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흥행에 실패할 경우 수입은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F&C는 주관·인수단에 120bp(밴드하단)의 인수수수료율을 책정했다. 다만 IPO 수요예측 후 최종 공모가에 따라 인수수수료율 조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와 별도로 총 공모 규모의 30bp 이내에서 성과수수료 지급도 염두에 두고 있다.

통상 IPO 기업은 인수수수료율을 고정해 지급하거나 이외 성과수수료를 추가 지급한다. 인수수수료는 사실상 주관·인수단 고정 보수에 가깝고 성과 수수료는 추가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최근 늘고 있는 신주인수권 배정 역시 일종의 주관사 인센티브 제도다.

하지만 크리스F&C는 통상적 방식을 준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인수 및 성과 수수료 모두 IPO 수요예측 성과에 따라 조정해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주관 및 인수 증권사 입장에선 증시입성 여부를 떠나 최대한 공모를 흥행시켜야 수입을 극대화할 수 있는 셈이다.

시장 관계자는 "크리스F&C가 파트너 수수료율 결정을 다소 뒤로 미룬 것"이라며 "IB 입장에서 부담은 크지만 동기 부여는 더 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성과에 따라 수수료 수입이 올라간다는 점에서 주관사 입장에서 나쁘지 않은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주관·인수단 입장에선 흥행 시 최대 30억원을 훌쩍 넘는 수수료 수입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3만 8200원)으로 확정할 경우와 성과 수수료를 최대한 받는다는 전제에서 봤을 때다. 이 경우 청약 수수료도 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장을 이끈 KB증권 수입은 3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성과 수수료만 18억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비슷한 공모 규모로 상장을 마친 롯데정보통신 주관사단이 7억원대 수입을 거뒀다는 점과 비교해볼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외 10억원에 육박하는 대금을 청약 수수료로 거머쥘 수 있다.

크리스F&C 공모가 부진할 경우 KB증권 보수는 20억원 안팎에 그칠 수도 있다. 별도 책정한 성과 수수료를 배제하고 인수 물량에 대한 보수를 받을 경우 13억원 수준이다. 청약 수수료 수입 역시 8억원 가량으로 떨어진다.

크리스F&C는 올해 기상장 코스닥사 중 가장 큰 규모인 4400억원 밸류에이션을 제시했다. 내달 11~12일 수요예측 뒤 공모가를 확정, 17~18일 일반청약에 돌입할 예정이다. 크리스F&C는 예비심사, 한국공인회계사회 감리 등을 거쳐 앞선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거래에는 주관사 KB증권 외 KTB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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