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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츠코크렙, 성공적 블록딜…자산 가치 '재입증' 1%대 할인율 적용...기관 투자 지속 전망

전경진 기자공개 2018-09-04 08:05:0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9일 16: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첫 상장 리츠사(부동산간접투자 회사)인 이리츠코크렙이 보유 자산 가치를 재입증했다. 최근 단행된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에서 적용받은 주가 할인율은 1%대에 불과했다. 6월 기업공개(IPO) 당시 발생한 미청약 공모주(실권주)는 모두 판매된 상태다. 이리츠코크렙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KB증권은 지난 27일 이리츠코크렙 보유 주식 315만897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전량 매각했다. 매각가는 4550원에서 결정됐다. 당일 종가(4625원) 대비 1.62% 할인된 가격이다.

1%대 할인율은 블록딜 과정에서 흔치 않은 수치다. A급 이상 우량 기업들도 블록딜에서 통상 3~10%대 할인율을 적용받는다. 올해 1%대 할인율을 적용받은 주식은 삼성전자 주식 정도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 5월 30일 장 마감 후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일부를 1.5% 할인율을 적용해 매각했다.

반면 올해 블록딜 과정에서 삼성물산(AA+)은 3.81%, 현대제철(AA0)은 5.24%, CJ대한통운(AA-)은 3%, 현대로템(A0)은 8.9%의 할인율을 적용받았다. 주식 매각에 나선 기업들 입장에서는 매입가 대비 이득을 봤지만 시가 대비 저평가된 가격에서 블록딜은 성사됐다.

NH증권, 신영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이리츠코크렙 IPO에 참여했던 다른 증권사들도 미청약 인수물량을 이미 '제 값'을 받고 매각했다. 상장일 종가 대비 소폭 할인된 가격으로 처분한 것이다. IPO 인수 수수료를 감안할 때 세 증권사 모두 이득을 본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리츠코크렙이 자산 가치를 재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장 후에도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문의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5000원)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특히 IPO 주권사 및 인수단들이 미매각분을 처분하는 과정에선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문의까지 이어졌다. KB증권 보유 물량의 경우 일본계 금융기관이 적극적으로 매입의사를 내비쳤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종적으로 KB증권의 인수물량을 매입해간 곳은 KDB생명이다. KDB생명은 150억원 규모 주식을 모두 사갔다.

향후 기관투자자들의 투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리츠코크렙이 자산 편입 규모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리츠코크렙은 책임임차인인 이랜드리테일의 보유 매장 중 뉴코아 야탑점, 일산점, 평촌점을 기초 자산으로 상장했다. 또 이달 들어 뉴코아 중계점, 분당점도 자산에 편입한 상태다. 이에 주식 배당 수익률은 5.5%에서 7%대로 올랐다. 이리츠코크렙 측은 향후 홍대, 명동, 강남 등 핵심상권에 위치한 상업용 부동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한단 계획이다. 이경우 2019년에는 보유 자산 가치가 1조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는 "증권사들의 IPO 미매각 물량이 모두 처분돼 '오버행' 이슈 역시 해소된 상태"라며 "안정적인 장기 투자처를 확보하려는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수요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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