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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연내 IPO, '정밀감리'에 달렸다 일반감리 이어 추가 절차 진행시 사실상 연기 수순

김시목 기자공개 2018-09-06 08:20:28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4일 15: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내 IPO를 추진 중인 카카오게임즈의 운명이 정밀감리 적용 여부에 좌우될 전망이다. 장기간 이어진 감리가 종결될 경우 상장 계획은 원안대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일반감리에 이어 정밀감리로 돌입될 시 사실상 내년 이후 재추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계는 이르면 9월 안에 한공회 일반감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4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 일반감리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6월 중순 이후 감리가 시작된 점을 고려하면 무려 3개월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통상 1~2개월 가량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례적이다.

한공회 감리가 장기화하면서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일정도 꼬이기 시작했다. 6월 당시만 해도 감리가 종결되는대로 바로 공모에 돌입하겠다는 복안이었다. 물론 다음달까지만이라도 모든 감리 절차가 종결되면 공모를 거쳐 연내 증시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더 큰 문제는 감리가 이대로 종결되지 않고 정밀감리로 넘어갈 경우다. 카카오게임즈가 정밀감리를 받게 되면 연내 코스닥 시장 입성은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증시에 입성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정밀감리만으로 3개월 가까이를 허비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6월 승인받은 거래소 심사의 유효 기간은 12월 21일이다. 그 전에 상장을 완료해야 한다. 일정이 넘어갈 경우 거래소 심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 9월 정밀감리 돌입 시 11~12월 결과가 나오면 연내 증시입성은 물리적으로 힘들어진다.

시장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의 계획은 정밀감리 여부가 분수령이 될 수 밖에 없다"며 "1안은 지금이라도 감리가 종결되고 공모 절차에 착수하는 것이지만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과가 나온 뒤에나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일단은 한공회 감리 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상장 규모는 크지만 해외 OC(글로벌 투자설명서) 배포 등의 계획이 없는 만큼 '135일룰(해외 투자자 모집 시 보고서 유효기간)'을 지킬 필요가 없어 긴박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거래소 예비심사 절차를 밟을 당시 1조 2408억~1조 92227억원 가량의 밸류에이션을 제시했다. 공모가 밴드는 2만~3만 1000원으로, 공모 규모는 1241억~1923억원 수준이다. 전체 상장 주식 수(6203만 3070주) 중 약 10%를 공모로 내놨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을 앞두고 실적이 크게 불어났다. 지난해 매출은 2013억 원으로 전년대비 2배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386억 원, 606억 원을 올려 각각 282%, 956% 증가했다. 올해는 카카오 게임 부문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면서 더욱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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