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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CIO 면접점수 1등 누구? 소문 무성 다음주 최종발표 기대…류영재, 안효준, 주진형 3파전 예상

한희연 기자공개 2018-09-10 08:48:48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7일 17: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선정이 코앞에 다가왔다.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10월 전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기금이사가 선임돼야 한다는 게 보건복지부와 공단 입장이다. 지난달 면접 전형을 끝내고, 인사 검증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종 후보 5명의 면접 성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장 선정을 진행하고 있는 국민연금은 서류전형을 통과한 후보자 5인의 심층면접을 끝내고 인사검증 절차에 돌입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절차를 거치면 다음주 께 최종 발표가 날 것으로 보인다.

심층면접에 임한 후보자 5인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안효준 BNK금융지주 글로벌 총괄부문장, 이승철 전 산림조합중앙회 신용부문 상무, 장부연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경영관리부문 대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이다.

최종 결과 발표가 임박하면서 이들의 면접 점수에도 관심이 쏠린다. CIO 선정시 면접심사의 경우 전문적 능력과 인성, 면접소감 등을 고려해 평가를 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류영재, 안효준, 주진형 후보의 3파전을 예상하는 시각이 많다.

이중 전문적 능력 측면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받았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인물은 안효준 후보다. 서울증권, ANZ은행, 다이와증권, 대우증권, 교보악사자산운용 등 국내외 금융기관을 거치며 다양한 운용능력을 쌓아왔기 때문이다. 수익률 제고라는 기금운용본부의 본연의 목적에 부합하는 데 검증된 운용능력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유인이 크다.

또 유일한 국민연금 내부 출신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국민연금이 외풍에 너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많은 상황인데 내부출신인사 등용은 이런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다. 다만 BNK투자증권 재직시 파생상품 투자와 관련 부하직원에게 심한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나온 점은 인성 부문에서 감점요인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류영재 후보의 경우 재벌개혁과 지배구조개편 등 현 정부의 정책운영 기조에 어느 정도 부합하는 인물이란 평가가 나온다.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적극 개입한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다만 이러한 성향이 기금의 독립성을 지키는데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한 류 후보에 대해서는 운용 관련 전문성 기준에서 평가가 엇갈린다. 현대증권과 동방페레그린증권, SK증권, 메리츠증권에 재직한 경험이 있다. 금융권 재직시에는 리서치와 영업, 기획 등의 직무를 담당했다. 다만 이후 경력의 대부분이 사회책임투자 등 특정 분야에 편중됐다는 지적이 있다.

의외로 주진형 후보가 복병이란 시각이 많다. 더불어민주당 총선공약단 부단장을 지내며 현 정권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점이 강점이자 단점이다. 전문성 면에서는 안 후보에게 밀리지 않을 정도의 이력을 갖추고 있다. 삼성증권 전략기획본부장과 NH투자증권 부사장, 한화증권 대표이사, 세계은행 컨설턴트 등 금융권 이력을 두루 갖췄다.

주변을 개의치 않는 강직한 성품이 국민연금의 기금 독립성을 지키는데 기여할 여지가 크다며 의외로 높은 점수를 주는 시장의 평가도 많다. 반대로 이같은 주 전 사장의 강한 캐릭터가 면접관들의 주관성이 들어가는 평점 부문에서 감점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도 커보인다. 청와대와 정부의 비공식적 입김이 통하기 어려울 것이란 점도 청와대와 정부 스스로 부담 요인으로 느낄만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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