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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스텔바쟉 IPO, 밸류에이션 마지노선은 JKL파트너스·신한BNP 450억 투자…투자 밸류 1250억 기준

양정우 기자공개 2018-04-19 13:25:0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7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까스텔바쟉이 기업공개(IPO)에 나서면서 과거 재무적투자자(FI)가 투자한 밸류에이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패션그룹형지가 까스텔바쟉을 독립 법인으로 분할시키는 과정에서 JKL파트너스와 신한BNP파리바가 주요 주주(운용사)로 참여했다. 이들 FI의 투자 단가를 고려할 때 시가총액 1250억원 수준이 공모가 산정의 마지노선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IB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와 신한BNP파리바는 지난 2016년 패션그룹형지에서 분할한 까스텔바쟉에 총 450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패션그룹형지는 골프웨어 알짜 사업부(까스텔바쟉)를 따로 떼어내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었다.

JKL파트너스와 신한BNP파리바는 전환우선주를 통한 투자를 선택했다. 까스텔바쟉은 두 FI를 상대로 주당 12만 5000원에 전환우선주 총 36만주를 발행했다. JKL파트너스(JKL성장전략 제1호 유한회사)와 신한BNP파리바(신한 BNPP MAIN 사모증권투자신탁 제2호)는 각각 24만주, 12만주를 인수했었다.

전환우선주의 발행단가를 고려할 때 이들 FI는 까스텔바쟉의 투자 밸류에이션을 1250억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까스텔바쟉과 상장주관사 입장에선 FI의 투자단가보다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상장하기가 쉽지 않다. 결국 이 기업가치가 향후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최저 기준으로 삼아야 할 마지노선인 셈이다.

까스텔바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6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으로 FI의 투자 밸류에이션을 맞추려면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멀티플 20배 안팎을 부여받아야 하는 것이다. 국내에선 아직 골프 브랜드만 취급하는 의류업체가 상장한 사례가 없다. 일반 의류 기업으로 범위를 넓히면 LF와 휠라코리아, 코오롱인더스트리 등이 피어그룹이 될 수 있다. 이들 회사의 PER 멀티플은 10~20배 수준이다.

IB업계에선 까스텔바쟉 상장의 최대 관건으로 올해 상반기 실적을 꼽고 있다. 당기순이익 규모를 좀더 끌어올려야 FI가 본전은 물론 잭팟까지 기대할 수 있다. 피어그룹의 PER이 껑충 뛰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까스텔바쟉은 올해 상반기 실적을 토대로 하반기나 내년 초 IPO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까스텔바쟉의 FI는 가파른 실적 성장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까스텔바쟉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842억원, 12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336억원, 51억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뛰어오른 실적이다. 전년 회계 기간(제1기)이 5개월인 점을 감안해도 20% 안팎 성장했다. 당기순이익(64억원) 역시 단숨에 흑자로 전환한 수치다. 올해 1분기도 골프웨어 훈풍 속에서 고속 성장이 예고돼 있다.

전환우선주(Convertible Preferred Stock)는 우선주로 발행됐으나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보통주로 전환되는 주식이다. 투자 초기엔 높은 배당이 기대되는 동시에 향후 보통주 전환을 통해 투자 차익도 얻을 수 있다. 까스텔바쟉의 전환우선주에도 배당(연 4%)이 책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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