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I&D, 안양 'LS타워' 담보 1000억 조달 산업은행과 부동산담보신탁계약 체결, 3년 만기
김경태 기자공개 2018-10-15 13:32:00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0일 17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그룹의 계열사인 LS아이앤디(I&D)가 사모사채를 발행해 1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자금을 끌어오는 과정에서 경기 안양 동안구에 소재한 LS타워를 또다시 담보로 잡혔다.
10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LS I&D는 이달 8일 100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사채의 만기는 3년이다. 자산유동화를 위해 '미래파트너쉽제이차유한회사'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이 설립됐다. SPC는 사모사채를 기초자산으로 300억원의 ABCP를 발행하고, 700억원의 ABL을 실행받았다.
KDB산업은행은 업무수탁자 및 자산관리자를 맡았다. ABCP 매입 보장과 신용공여를 하고, 이자율스왑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LS I&D는 채무를 담보하기 위해 산업은행과 엘에스로 127(호계동 1026-6)에 위치한 LS타워에 관해 부동산담보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8일 소유권이 넘어갔다. 미래파트너쉽제이차 유한회사가1순위 우선수익권자로 지정됐다.
LS I&D가 LS타워를 활용해 자금을 조달한 것은 이전에도 있었다. LS I&D는 2013년 LS전선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된 후 2015년 LS타워를 현물출자받았다. 그 후 2015년 10월 1000억원의 사모사채를 발행했는데, 산업은행에 LS타워를 담보로 제공했었다. 담보설정액은 1200억원이었다.
당시 발행한 사모사채의 만기가 이달 8일 돌아오면서 자금 재조달이 필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LS I&D와 산업은행은 이번에 신탁계약을 체결하며 기간을 2021년 10월 8일까지로 정했다.
신탁계약에는 매각 관련 내용도 들어갔다. LS I&D가 신탁계약을 위반하는 것을 포함한 세 가지 사유 중 하나가 발생하는 경우에 매각에 돌입할 수 있다. 감정평가를 받아 매각가를 정한 후 공개경쟁입찰로 처분한다. 유찰될 경우에는 수의계약도 가능토록 했다. LS I&D는 LS타워의 장부가를 924억원으로 잡고 있다.
한편 LS I&D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조209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 줄었다. 영업이익은 393억원으로 30%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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