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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IPO 큰장 열리나 롯데컬처웍스·롯데첨단소재·코리아세븐 주목

신민규 기자공개 2018-10-16 14:57:57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2일 13: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동빈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하면서 수차례 지연됐던 기업공개(IPO) 시장에 롯데그룹발 큰장이 들어설지 주목받고 있다. 그룹 내 IPO딜은 순환출자 해소와 지주사 재편에 이어 지배구조 완성의 마지막 단추와 같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받아왔다.

과거 호텔롯데를 필두로 기타 계열사들의 상장이 줄을 잇는 방식이 점쳐졌다면 최근에는 지배구조가 탄탄하고 성장성이 보장된 핵심 계열사들이 우선적으로 상장에 나설 가능성이 높게 관측된다. 롯데쇼핑으로부터 물적분할을 마친 롯데컬처웍스를 비롯해 롯데케미칼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는 시장의 주목도가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롯데그룹이 미니스톱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코리아세븐의 상장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2016년 총수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이후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해 IPO 카드를 꺼냈다. 당시 호텔롯데 상장 계획을 발표하면서 롯데정보통신, 코리아세븐, 롯데리아의 상장 가능성도 함께 거론했다. 이후 검찰 수사가 확대되면서 신동빈 회장이 구속된 탓에 대부분의 일정이 잠정 중단됐다.

경영권 분쟁 이후 지금까지 롯데그룹이 완료한 IPO딜은 올해 7월 롯데정보통신 한건이 전부다. 당시 롯데정보통신이 롯데지주에 편입된 상황이라 경영진 구속과 무관하게 딜을 마무리질 수 있었다. 초반 불안했던 움직임과 달리 공모가(2만9800원)를 크게 상회하는 3만4000원대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선 당장 이슈가 걸려있는 빅딜보다는 실적이 입증된 핵심 계열사 위주로 추가 IPO딜이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호텔롯데의 경우 반기 실적이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롯데월드타워 면세점의 특허존속 여부가 불투명한 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 수차례 상장이 지연된 점도 투심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이와 달리 핵심 계열사의 경우 롯데그룹이 적극적으로 투자재원을 지원하고 지배구조 역시 재편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관심이 높은 분위기다.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에서 물적분할에 성공한 롯데컬처웍스는 최근 롯데쇼핑으로부터 550억원의 추가 출자를 받았다. 롯데시네마 베트남 외 6개 해외법인 지분도 양수받기로 해 완성된 신설법인의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롯데컬처웍스는 대형 IB를 대상으로 조만간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RFP를 발송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상장에 앞서 IB들을 대상으로 약식 검토 또한 진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컬처웍스는 올해 6월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에서 분리 독립된 신설법인으로, 롯데쇼핑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멀티플렉스 체인 롯데시네마와 영화 투자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면서 신규사업 진출을 강화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롯데쇼핑 반기보고서 상에 롯데컬처웍스의 자본총계는 4344억원으로 나와 있다. 매출액은 453억원, 반기순이익은 28억원이다. 설립 시점이 6월로 한달간의 영업실적만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치다.

롯데케미칼의 화학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도 IPO 유력 후보군 중에 하나로 거론된다. 최대주주인 롯데케미칼의 경우 그간 호텔롯데를 통해 일본 롯데홀딩스의 간접 지배력 아래에 놓여있었다. 최근 롯데지주가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이 보유하던 롯데케미칼 지분을 매입하면서 지주체제 아래로 편입에 성공했다. 롯데첨단소재 입장에선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확립하게 됐다는 점에서 상장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된 셈이다. 롯데첨단소재는 지난해 매출액 2조894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325억원, 2510억원을 올렸다.

국내 기관투자가 사이에서 가장 관심이 높았던 코리아세븐의 경우 최근 롯데그룹이 한국미니스톱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재조명받고 있다. 인수전이 마무리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면이 있지만 그룹 차원에서 사세를 확장하려는 의지를 보였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큰 상황이다. 인수에 성공할 경우 시장점유율만 따져도 코리아세븐의 몸값이 기존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관사가 이미 선정된 호텔롯데의 경우 아직 IB를 통한 특별한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AA+ 신용등급을 반납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영업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부진했다. 하지만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매출성장세도 지난해 대비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성장한 3조2130억원을 나타냈고 영업이익은 565억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이익은 100배 가까이 성장한 112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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