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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매출 100조 벽 무너질까 올해 출하량 3억대 밑돌듯…내년 중저가폰으로 반등 노린다

김성미 기자공개 2018-10-17 08:04:39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6일 11: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3억대를 밑돌면서 매출 100조원 벽이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IM·모바일(IM)부문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100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갤럭시노트7 단종이라는 이례적인 사태에도 2016년 100조3000억원이라는 매출을 내놓은 것과 보면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 부진이 더 두드러진다. 프리미엄 스마트폰보다 중저가폰 판매 비중이 증가한 점도 실적 감소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 IM 연간 실적 추이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올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7200만~7300만대에 머문 것으로 예상된다. 분기마다 7500만~8000만대가량을 생산하던 삼성전자는 올 들어 출하량이 7500만대를 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정체로 지난해 수준의 판매량을 유지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2013년부터 3억대 이상을 출하한 삼성전자는 올해 5년 만에 연간 출하량이 3억대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억1500만대를 출하했다.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7~8%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IM부문은 매출 99조5000억원, 영업이익 10조5000억원이 예상된다. 전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 11% 떨어진 수치다. 2012년 이후 6년 연속 100조원 이상의 매출을 내던 IM부문이 올해 매출이 100조원에 이르지 못할 것이란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IM부문은 2013년 138조81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후 프리미엄폰 시장 성장 둔화로 매년 매출이 줄어들었다. 2016년에는 갤럭시노트7 단종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터지면서 겨우 100조원 문턱을 넘기기도 했다.

지난해는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 등 전략 스마트폰 2가지를 모두 출격시킨데 이어 중저가 라인업을 대대적으로 강화하며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106조67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년보다 6% 불어났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프리미엄에서 중저가로 주도권이 넘어가면서 영업이익은 더 부진했다. 2012년과 2013년 18%에 이르던 영업이익률은 2014년 13%로 하락한데 이어 2015년엔 10%미만까지 떨어졌다. 2016년엔 다시 10%대를 회복했고 지난해는 매출 반등과 함께 11%의 이익률도 달성했다. 올해는 판매 부진으로 매출 자체가 떨어지면서 이익률은 10%대 머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올해 인도 스마트폰 공장 가동에 들어가는 등 프리미엄에서 중저가로 넘어가는 스마트폰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올해는 전체 스마트폰 판매 감소를 막기 어렵겠지만 내년부턴 중저가폰 판매 확대로 전체 출하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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