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회사채 또 완판…'3연속 흥행' 경쟁률 1.8대1, 금리 2.506%…1300억원으로 증액 결정
강우석 기자공개 2018-10-18 15:09:18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7일 15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올해 세번째 공모채 발행에서도 오버부킹을 거뒀다. 모집액 대비 약 2배 많은 매수주문을 확보하며 증액발행키로 했다. 수익성이 성장세고 신용등급도 높아 우량 기관투자자들이 청약에 대거 참여했다.지난 12일 한국투자금융지주는 3년물 1000억원 어치 공모채에 대한 수요예측에서 총 1800억원 규모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운용사 집합투자 계정(5건)과 연기금·은행·보험사(7건)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시장 수요를 감안해 발행한도를 1300억원으로 늘렸다.
발행금리는 개별 민평에 2bp 가산된 2.506%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 2월(2.63%)과 5월(2.67%) 회사가 발행한 3년물 회사채 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다. SK증권과 현대차증권이 이번 발행 실무 업무를 맡았다.
기관투자자들은 회사 수익성이 성장세인 점을 높이 평가했다. 올 상반기 연결 기준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영업수익(매출액)은 4조 5691억원, 영업이익은 4286억원이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25%, 영업이익은 약 14% 증가했다. 이번 회사채의 신용등급이 'AA-(안정적)'인 점도 우량 연기금, 보험사 등을 끌어모은 요인이 됐다.
시장 관계자는 "채권형펀드를 굴리고 있는 자산운용사의 참여가 두드러졌다"며 "AA급 회사채여서 올들어 세 번째 발행임에도 기관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의 회사채 발행은 올들어 세 번째다. 지난 2월과 5월에도 2000억원 규모 공모채를 각각 찍었다. 두 차례 수요예측에서 각각 4.6대1, 4대1의 청약경쟁률을 거두며 증액 발행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한국투자금융그룹의 지주회사로 2003년 1월 동원산업에서 분할됐다.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파트너스, 이큐파트너스 등 9개 자회사와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등 20개의 손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김남구 대표이사가 지분 20.23%를 보유해 최대 주주로 올라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오는 22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인 SK증권과 현대차증권은 각각 500억원, 400억원 어치를 인수한다. 인수단인 DB금융투자와 이베스트·한화·한국투자증권은 100억원씩 사들인다. 인수수수료는 25bp며, 별도의 대표주관수수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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