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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업황 부진에도 공모채 흥행 1000억원 모집에 청약 2800억…16개 기관투자자 참여

심아란 기자공개 2018-10-23 12:57:03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2일 18: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만도(AA-, 안정적)가 올해 두 번째 공모 회사채 투자자 모집에 무난히 성공했다.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1000억원의 2배 넘는 28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조달금리는 민평보다 9bp 낮게 형성됐다. 자동차 부품사의 업황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평가된다.

22일 만도는 공모채 1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는 3년 만기 단일물로 구성됐다. 이번 공모채 발행 업무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수요예측에는 28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금리는 모집액 1000억원 기준으로 만도의 3년물 민평금리보다 9bp 낮은 수준으로 형성됐다. 당초 만도는 희망 금리 밴드로 개별 민평금리에 -20bp~15bp 가산해 제시했다. 만도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이달 27일 만기가 도래하는 1000억원 규모의 사모채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만도는 투자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이날 수요예측에는 일본계 은행, 사학연금 등 16개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 만도는 증액 발행 없이 예정액만큼만 발행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7월 만도는 2500억원어치 3년 만기 공모채를 발행했다. 당초 2000억원을 계획했으나 수요예측에서 4000억원의 청약을 받아 500억원을 증액해 발행한 바 있다.

만도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로 주 거래처가 현대자동차그룹이다. 만도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 7796억원, 영업이익 1096억원, 당기순이익 638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각각 1.6%, 5.2%, 10.4% 감소했다. 지난해 사드 배치 보복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 위축된 영업활동이 아직 완전히 회복세로 돌아서지 못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크레딧 업계에서는 만도가 고부가가치 부품인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적용하는 차종이 늘고 있는 점은 향후 만도에 호재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

다만 만도는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매출처를 다변화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만도의 작년 매출액 5조 6847억원 가운데 중국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약 1조 6000억원으로 28%에 달한다. 특히 중국 로컬 자동차 부품사들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어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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