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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탁, 유재은 회장 탄탄한 지배력..자사주 활용 극대화 [부동산신탁사 리스크점검]③자사주 24% 포함 실질지배력 지분 90% 육박

이명관 기자공개 2018-10-25 08:21:44

[편집자주]

금융위기 이후 열위한 시행사를 대체해 부동산 신탁회사들이 개발형 신탁, 즉 차입형 신탁 사업을 적극적으로 늘렸다. 부동산 경기 활황을 등에 업고 신탁회사들의 외형과 수익성은 급격히 개선됐다. 하지만 과도한 사업 확장과 부동산 경기 위축 가능성 등으로 최근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더벨은 부동산신탁회사들의 재무구조와 사업현황 전반을 점검해 본다.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3일 17: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제자산신탁의 최대주주는 유재은 회장이다. 창립자인 그의 지배력은 10년 사이 한층 더 탄탄해졌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이 보유 중이던 지분 6.54%를 매입하면서 50% 중반대까지 높였다. 특히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데 자사주를 적극 활용하기도 했다.

유 회장은 안정적인 지배력을 확보하면서 차츰 2세 승계 작업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장년인 유재영 씨는 2016년 말 상무로 승진하면서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돌입한 상태다. 60대 초반인 유 회장의 나이를 감안하면 점진적으로 승계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기준 국제자산신탁의 최대주주는 지분 55.7%를 보유하 유 회장이다. 유 회장은 국제자산신탁의 설립자로 교보생명과 생보부동산탁을 거친 신탁 분야 전문가다. 특히 생보부동산신탁 출범 당시 창립멤버이기도 하다. 그는 생보부동산신탁 재직 당시 국내 최초로 이자지급보증대출제도를 개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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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국제자산신탁 출범 당시 유 회장의 지분율은 40.89% 수준이었다. 나머지는 국제자산신탁 설립에 힘을 보탠 우림건설(13.87%)을 비롯해 제주은행(11.3%), 우리은행(9.91%), 대구은행(9.91%), 현대스위스저축은행(9.91%) 등이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2010년 유 회장의 지분율은 29.9% 수준으로 줄었다.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율 수준인 30% 아래로 떨어진 것. 국제자산신탁이 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지분율이 희석된 까닭이다. 증자에 참여한 ㈜라군, ㈜성우에프앤아이는 국제자산신탁의 지분 9.81%를 보유하게 됐다.

이후 국제자산신탁의 주주 구성엔 큰 변화는 없었다. 2013년 한국투자증권이 부림상호저축은행 지분 6.5%를 매입하며 새로이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렸을 뿐 유 회장의 지분율엔 변화가 없었다.

당시 유 회장의 낮은 지배력을 보완하기 위해 국제자산신탁은 자사주를 대거 사들였다. 2013년 소액주주들로부터 지분을 매입하면서 73만8000주의 자사주를 확보한 것이다. 지분율로 보면 24.1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자사주를 감안하면 실질적인 유 회장의 지배력은 과반을 넘은 54.3%로 확대된다.

유 회장은 한층 지배구조를 공고히 하기 위해 2014년부터 지분을 늘리기 시작했다. 유 회장은 소액주주 지분과 성우에프앤아이 지분 일부를 매입하며 지분율을 36.44%까지 끌어올렸다. 2015년엔 이듬해엔 소액주주 지분 40만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보유 지분은 거의 과반에 육박하는 49.52%까지 불어났다.

자사주와 지분 추가 매입을 통해 지배력을 다진 유 회장은 2016년부터 승계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당시 장녀인 유재영 국제자산신탁 상무가 지분 10%를 매입하며 설립 이래 처음으로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승계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돌입한 셈이다.

유 상무는 경영수업도 단계적으로 밟아나가고 있는 있다. 우림건설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유 상무는 2013년 즈음 국제자산신탁 경영지원 팀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2016년 말 상무로 승진하며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나선 상태다.

이후로도 유 회장의 지분율 확대는 이어졌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이 보유 중이던 지분 20만주를 추가 취득했다. 유 회장의 지분율은 55.73%까지 불어났다. 딸 유 상무의 지분과 자사주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90%에 이르는 지분율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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