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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16조원 설비투자비 유연하게 대처" [IR Briefing]신흥국 경기동향 '불안', 축소 가능성 시사…4Q 흑자흐름 지속 전망

김장환 기자공개 2018-10-25 08:19:26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4일 13: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기존 계획한 16조원대 설비투자 계획을 수정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향후 수요를 이끌어줘야 할 중국 등 신흥국 시장 경기가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유연하게 대처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탓이다. '컨틴전시 플랜'을 통해 이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창환 LG디스플레이 MI 담당은 24일 진행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본적으로 수요를 이끌어 가는 건 신흥국이고 여러가지 매크로적인 경제환경이 상당히 위축될 수 있다는 건 우리도 생각하고 있다"며 "2년간 16조원 투자 대응상황은 기본적으로 상당히 플랙시블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컨틴전시 플랜을 세워서 (16조원 투자 계획을) 실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LG디스플레이가 지난 분기 언급했던 향후 2년간 16조원대 설비투자 계획을 수정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에서 OLED 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며 파주 공장 플라스틱OLED(POLED)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등에 오는 2019년까지 해당 자금을 집행하기로 했다. 이를 축소할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16조원대 설비투자비도 애초 계획보다 크게 줄인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오는 2020년까지 19조원대 설비투자비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LED뿐 아니라 액정표시장치(LCD) 부문도 주요 투자 부문이었다. 하지만 LGD는 지난 2분기 계획을 전면 수정해 이를 16조원대로 대폭 줄였다.

LG디스플레이가 투자 계획을 대폭 수정한 건 LCD 사업부문 '합리화'를 결정했 때문으로 해석됐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 LCD팹을 OLED 생산라인으로 전면 전환하는 등 수익성에 보다 초점을 맞추는 쪽으로 경영 전략을 선회한 상태다. 파주 P7과 P8 등 라인을 OLED로 전환할시 소요 자금은 1조원에 미만으로 전망된다. LCD 신규 투자시보다 투자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가 이보다도 더 투자비를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 건 최근 글로벌 경제 동향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미중 갈등이 확대되고 있고, 또 다른 신흥국 경제 성장률도 침체기에 돌입했다는 점 등을 들어 LG디스플레이의 공격적 투자 확대에 걱정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결국 이 같은 분위기를 감안해 향후 투자 전략을 유연하게 가져가겠다고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와 관련 "OLED 전환 투자는 지난번 말했던 것처럼 주도면밀하게 전환 계획을 수립한 상태이다"며 "다만 업황체크를 면밀히 하고 있고 판매와 수요를 적절히 봐서 기회손실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 고객 시장 창출과 즉각적인 대응을 위한 전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LCD는 효율화 방향으로 가는 쪽으로 회사 저전략을 정했고 절대 손실이 없게 최적화된 시점에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내년 감가상각비가 올해보다 대폭 증가한 1조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예상되는 감가상각비는 약 4000억원 정도다. 파주 POLED 공장 가동이 올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이에 따른 감가상각비 반영이 4분기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아울러 올 4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4분기부터 애플 아이폰에 중소형 OLED 패널 공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까지 지속됐던 적자 흐름을 3분기 마침내 깼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6조1030억원, 영업이익은 14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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